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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 조선해양·의료자동화 요람으로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박주철, 이하 울산센터)가 7월 15일 출범해 조선, 기계, 소재 등 울산지역 기반산업을 바탕으로 한 제조공정 혁신 및 신산업 창출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오전 11시 울산광역시 남구 울산대 시청각교육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울산은 대한민국의 ‘산업 수도’이자 1인당 생산과 소득 모두 전국 제1위인 곳”이라며 “울산의 기적을 일군 창의와 혁신, 도전정신을 되살려 ‘대한민국 조선·해양 플랜트 및 의료자동화 신산업의 요람’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후 박주철 울산센터장의 안내로 센터 주요 시설을 둘러본 데 이어 울산 울주군 울산과학기술대에서 열린 ‘울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산학연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15번째로 문을 연 울산센터는 총 1828㎡ 규모로, 지역에 특화한 1센터인 창조마루(1221㎡, 울산대 공학5호관)를 통해 제품 개발 및 액셀러레이팅을, 2센터인 융합마루(607㎡, 울산벤처빌딩)에선 투자 컨설팅, 창업보육, 창업 지원·멘토링, 인큐베이팅을 각기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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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7월 15일 오전 울산대 시청각교육관에서 열린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출범 축하행사를 하고 있다.

 

빅3 조선소-ICT 중소기업 등 산학연
조선 · 해양플랜트 재도약 지원

울산시와 현대중공업이 협력하는 울산센터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재도약 지원 ▶첨단 의료자동화 신산업 육성 ▶민간 창업보육 기관과 창조경제혁신센터 간 플랫폼 연계 ▶지역 특화 3D프린팅 산업 육성을 중점 추진한다.

먼저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재도약을 위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빅3 조선사와 정보통신기술(ICT) 중소기업, 대학 등 산학연이 힘을 모아 친환경·고효율 차세대 선박인 ‘에코십(Eco Ship)’과 ‘스마트십(Smart Ship)’을 개발하고,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협력 생태계를 조성한다. 에코십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해양환경 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신기술 선박, 스마트십은 ICT를 적용해 안전·운항 효율을 향상시킨 차세대 선박이다.

현재 국내 조선산업은 일본과 중국의 추격으로 영업이익이 적자다. 이에 따라 미래형 선박기술의 혁신과 원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조선 3사의 특허(2500건)를 대폭 개방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중소 조선소와 기자재 업체에 제공하며 산학연이 참여하는 공동 개발, 기술 이전 등을 지원함으로써 조선업계 전반의 에코십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한 관련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기업에 소프트웨어(SW)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ICT 융합을 촉진해 고부가 선박 서비스 신시장을 창출키로 했다. 중소 조선업체의 생산공정도 혁신할 수 있도록 조선 분야 스마트 팩토리인 ‘스마트 야드’를 구축해 사물인터넷(IoT)·ICT 기술을 기반으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 수집하고, 공정 현황 파악 및 분석을 통해 생산 효율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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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MARU180 원격창업지원존에서 대학생 창업 희망자들과 담소하는 박근혜 대통령.

 

울산센터는 또한 첨단 의료자동화 신산업 육성을 위해 의료 서비스 기술과 제조기술의 융합으로 자동 의료로봇 등 한국형 고부가가치 의료시스템을 창출함으로써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기업과 병원의 해외 공동 진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센터 내에 ‘의료자동화 포털’을 구축해 창업자의 아이디어, 의료진의 노하우, 기업의 아웃소싱 수요 등을 공유하고, 서울 아산·울산대병원 등 협력병원과 연계해 시제품의 의학적 적합성 테스트 및 기기 검증 환경을 지원한다. 또 상품화 가능성이 높은 과제의 상용화를 지원하고, 신속한 인허가를 위해 인허가 원스톱 창구를 운영하며, ‘의료 로봇+의료 서비스’를 패키지화한다.

울산센터는 서울의 전문 창업보육기관 마루(MARU)180의 다양한 교육 인프라를 실감형 원격교육 영상으로 구현한 쌍방향 가상교류 공간인 ‘MARU180 원격창업지원존’도 운영해 수도권과 창업 인프라를 공유하는 지역 특화 창업생태계 모델을 구축한다. 추후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도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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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종합시장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상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민간창업 보육기관과
혁신센터 간 플랫폼 연계

울산센터는 울산의 중공업 (예비)퇴직자, 손끝기술을 보유한 현장 인력 등의 노하우를 활용해 창업기업에 대한 멘토링 및 기술 컨설팅 활성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퇴직자, 마이스터 등 전문가로 구성된 협동조합을 결성해 창업 초기기업에 연구개발(R&D)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조합 설립, 사무 공간, 창업자 연결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중공업, 자동차 등 지역에 특화된 ‘3D 프린팅 라이브러리(포털)’를 통해 특허, 장비, 소재 물성 정보, 전문 인력, 연구기관 정보 등도 공유키로 했다.

울산시와 현대중공업은 이러한 계획들을 추진하기 위해 전용 투·융자 펀드를 조성키로 했으며, 울산센터는 이날 출범식과 함께 총 11개 분야 135개 정부기관 및 지원기관, 울산지역 중소·벤처기업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맞춤형 창조경제 역량 강화를 위해 시·도별로 설립을 추진 중인 창조경제혁신센터는 7월 말까지 인천 및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도 출범함으로써 전국 17개 센터 구축 작업이 완료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울산 최대 전통시장인 중구 태화종합시장을 찾아 민생 현장을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메르스 사태 및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추경의 조속한 통과 등 서민 생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회복 노력을 약속했으며, 이에 상인들은 꽃다발 증정으로 화답했다.


글 · 김진수 (위클리 공감 기자) / 사진 · 뉴시스 201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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