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문화/생활

동북아 넘어 스마트 물류 거점 '뱃고동'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7월 22일 출범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1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 후 310일 만에 17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 출범이 모두 완료됐다. 17개 혁신센터는 지역의 수요와 전담기업의 전략 분야에 맞추어 지역 특화산업, 창업과 벤처·중소기업의 성장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혁신 거점으로서 기능을 정립해가고 있다.

이날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혁신센터 출범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유정복 인천시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인천은 개항기부터 우리나라와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으로, 우리의 근대화와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오늘 출범하는 인천혁신센터가 인천의 우수한 인프라 기반과 지리적 강점, 글로벌 물류기업인 한진그룹의 역량을 잘 결합해서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세계로 진출하는 전진기지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오늘 인천혁신센터의 출범으로 작년 9월부터 시작된 전국 17개 혁신센터 구축이 모두 마무리됐다"면서 "고유한 특색과 장점을 갖춘 전국 혁신센터들이 각 지역별 강점과 후원 기업의 역량을 결합해 대한민국 창조경제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

▷박근혜 대통령이 7월 22일 오전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중소기업의 공동 브랜드 사업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항공기 엔진 정비 등
신산업 창출 지원단 구성

인천혁신센터는 총 2293㎡ 규모로 송도 미추홀타워(1316㎡)의 본원과 원도심인 제물포 스마트타운의 분원(977㎡)으로 운영된다.

인천혁신센터는 ▶물류산업에 첨단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물류 신(新)산업 육성 ▶중소·벤처기업의 수출물류 경쟁력 높이기 ▶한·중 스타트업 교류협력 플랫폼 구축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1883년 개항 이래 국제 교류의 관문 역할을 해온 인천을 스마트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는 인천의 물류 인프라, 한진그룹, 시스코 및 스파크랩 등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물류 전문가, 정보기술(IT) 스타트업, 투자자 간 교류 프로그램, 공모전 운영 등을 통해 스마트 물류 제품 개발 및 창업 활성화를 유도하고, 물류·사물인터넷(IoT) 분야 융합멘토단, 합동 멘토링데이 등을 통해 기술 상담 및 사업화를 지원하며, 시스코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스마트 물류 거점 육성의 또 다른 방안으로 항공기 엔진 정비 기술과 자동차 소재·부품 산업·기술 간 융합을 통한 강소기업 양성을 위해 '신사업 창출 지원단'을 구성한다.

한진그룹과 포스코 등 대기업, 인하대와 인천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구성된 신사업창출단은 관련 중소기업에 대한 1 : 1 정밀진단과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들에 대해 기업 정밀진단→기술·경영 종합클리닉→기업 정밀진단을 바탕으로 한 신성장 아이템 발굴→판로 개척 등 단계별 지원이 이뤄진다. 대한항공은 올해 말 인천시 북구 운북지구에 완공되는 항공엔진시험·정비센터를 활용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엔진 정비 및 부품 국산화를 추진한다.

인천센터는 또 물류 노하우가 부족한 스타트업, 중소·벤처, 소상공인의 수출물류 컨설팅 및 신선 농수산식품 해외 수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한진그룹, 관세청,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으로 '종합물류컨설팅센터'를 운영해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의 관세, 통관 절차를 지원하고 최적의 수출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컨설팅센터 내에 한진그룹 물류컨설턴트, 관세청 공익관세사, 육·해·공 물류전문가 등으로 민관 합동 물류 멘토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물류 아카데미'를 열어 중소기업의 물류 역량을 강화하며 '물류포럼'을 개최해 정보 교류를 통한 신사업 발굴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한진그룹,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공동으로 '신선식품 수출지원센터'를 운영한다. 한진그룹의 육·해·공 항온 운송 네트워크, aT센터의 수출 지원사업을 연계해 '해외 농수산물 시장 동향 분석 → 국내외 바이어 연결 및 현지 마케팅 지원 → 수출 실무 상담 및 최적 항온 항공운송 제공'이 지원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 스타트업
교류협력 플랫폼 구축

인천의 중국 현지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의 중국 거대 소비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세청의 'YES FTA 차이나센터', 한국무역협회의 '차이나데스크'와 연계해 '인-차이나(In-China) 랩'을 운영해 국내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 사전 문진 및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인-차이나 랩은 전국 혁신센터의 중국 진출 지원 허브로서 인천혁신센터 및 전국의 혁신센터로부터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에 관한 수요를 접수하게 된다.

또한 베이징 칭화과학기술원, 상하이 둥화대 등 중국 내 거점기관과 공동으로 스타트업 데모데이, 입주공간, 현지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메이저 e-커머스 포털(쿠팡, 판다코리아, 카페24, kmall)과 공동으로 중국 직판 시장을 겨냥한 온라인 보부상 '인상(仁商)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인상 프로젝트는 중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창업자(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몰 이론·실습 교육, 전문 멘토링 및 중국 직판 대상 온라인 몰 입점 지원, 물류 지원 등을 통해 중국으로의 수출을 지원하는 제도로 연간 100명 규모의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 개발·인증을 통해 중국 수출을 지원한다. 화장품, 전통주 등 지역 중소기업 상품을 공동 브랜드로 개발하고 공동 마케팅을 통해 비용 절감 및 판매 활성화를 돕는다. 이러한 공동 브랜드 사업의 하나로 인천시 화장품 공동 브랜드 '어울'을 시범사업으로 실시한다.

인천센터는 이러한 지원사업들과 함께 스마트 물류, 중국 진출 스타트업 육성 등에 총 159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자금 지원을 뒷받침한다.


· 박경아 (위클리 공감 기자) 2015.7.27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