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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달 탐사·우주 분야 한·미 협력 확대 희망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0월 14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우주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고다드 센터는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센터로 이번 방문을 통해 우주 분야에서의 한·미 간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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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0월 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월라드호텔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또한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해 양국 간 첨단산업 분야 비즈니스 협력 증진을 장려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166명)이 동행한 박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최첨단 분야 협력 강화를 통한 경제동맹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발효 4년 차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바탕 위에 투자·교역 활성화 등 한·미 경제동맹 관계 강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우리 대통령으로 두 번째 미 우주센터 방문

"달 탐사에 대한 한·미 간 협력이 확대되고 우주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이 확대돼 우주자원도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박 대통령은 10월 14일 오후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시에 위치한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은 우주 개발의 역사는 짧지만 2013년 나로호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열한 번째 스페이스클럽 가입국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한국형 발사체를 개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무인 달 탐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우주 개발 기술은 그 자체뿐만 아니라 노력하는 과정,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응용기술이 나오는 것이 더욱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고다드 센터는 NASA 발족 이듬해인 1959년 설립돼 미국의 우주 개발을 이끈 곳이다. 올해로 발사 25주년이 되는 허블 우주망원경과 그 뒤를 이어 2018년부터 운영될 제임스 웹 망원경 개발·운영 등으로 알려진 첨단 우주기술 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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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NASA 우주비행센터 방문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두 번째다. 앞서 박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5년 미국을 방문했을 때 케네디 우주센터를 방문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센터에서 위성로봇시험실에 입장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우주인 스캇 켈리 씨로부터 영상 환영 메시지를 받고 NASA가 추진하는 화성 탐사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고다드 센터가 개발 중인 첨단시설을 시찰하고 위성로봇 작동을 시연했다. 또 한·미 우주 협력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자들로부터 달 탐사, 우주통신, 위성 개발 등 협력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양국의 우주 협력 확대를 당부했다. 미 해군 출신인 스캇 씨는 지난 3월부터 역대 최장시간인 1년간 우주 체류 실험 임무를 부여받고 ISS에서 체류 중이다.

청와대는 "고다드 센터 방문은 한·미 양국이 우주 협력을 한·미동맹의 새로운 지평(New Frontier)으로 추진하는 의미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의 고다드 우주센터 방문에는 로이터, NBC 등 총 15개 외신사가 취재에 나서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한·미 첨단 파트너십 포럼

외교동맹에 이어 '경제동맹' 다짐

박 대통령은 이어 10월 14일 미국 워싱턴 D.C. 월라드호텔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해 한·미 공조로 제조업의 신(新)르네상스 시대를 열자고 제안했다.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대한상공회의소, 전미제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로, 한국과 미국의 첨단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 320여 명(한국 측 170명, 미국 측 150명)이 한자리에 모여 최첨단 고부가가치 분야의 경제동맹 강화를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한·미 경제동맹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스마트 혁명을 통한 제조업의 신르네상스 시대 개막'이란 개념을 제시하면서 ▶제조 혁신의 근간인 연구개발(R&D)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협력 확대 ▶양국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 협력 ▶우주·에너지신산업·보건의료 등 고부가가치 첨단 분야 협력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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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0월 14일 오후(현지시간)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시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위성로봇 작동을 시연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부 장관과 제이 티몬스 전미제조업협회장, 헬렌 그레이너 기업가정신(PAGE) 대사와 환담을 나누고 한·미 간 첨단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준 이들을 격려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10월 14일 워싱턴 D.C. 레이건 센터에서 열린 1 : 1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경제사절단 57개사, 개별 참석 10개사를 포함한 우리 기업 67개사와 미국 측 바이어 약 90개사가 참석해 정보통신(IT)·정보보안, 보건의료·바이오, 방위산업 조달, 전기·전자 등 첨단산업 중심의 상담이 진행됐다.

이날 1 : 1 상담회에는 항공 분야 1차 벤더인 에섹스(Essex), 열화상 카메라 1위 기업인 플리어(Flir), 세계 5위권 방산 기업인 노스롭그루먼과 레이시온사(社) 등 방산조달업체가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윌버트(Wilburt), 레이도스(Leidos) 등 IT·보안 분야 글로벌 바이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야에서 유명한 루미노소(MIT 미디어랩 창업기업) 등 IT 기업도 참가했다.

이번 대통령 방미에 따른 1 : 1 상담회는 바이어 특성을 감안해 워싱턴에서는 정부조달·IT 시장을 중심으로 진행한 뒤 소비시장 진출이 유망한 뉴욕(10월 15일)에서 한 차례 더 개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ㆍ박경아 (위클리 공감 기자) 201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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