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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공정한 판정·스포츠 약소국 위한 배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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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때 참가국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왔다. 홈팀이라고는 하지만 지나치리만큼 러시아만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관중들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았다. 편파판정 시비도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인천에서는 그런 모습이 많이 사라질 것 같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스포츠 약소국도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시상대에 오르는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내의 유능한 스포츠 지도자를 파견하고 장비를 지원하는 등 ‘비전 2014 프로그램’에 7년 동안 2천만 달러(약 206억원)를 투자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키워드 중 하나인 ‘배려대회’를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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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결실로 이어졌다. ‘비전 2014 프로그램’에 따라 인천으로 전지훈련을 온 아시아 각국 선수들 가운데 92명(8개국)이 최근까지 열린 각종 국제대회에서 메달에 입을 맞췄다.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캄보디아의 태권도 선수(1명), 몽골의 양궁 선수(1명), 투르크메니스탄의 유도 선수(1명), 파키스탄의 태권도 선수(2명) 등 4개국 3개 종목의 선수 5명은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무대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우승 세리머니 앞서 패자 위로 문화도 조성

3경기력 향상과 함께 공정한 판정과 관중의 응원도 ‘배려대회’의 핵심이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는 OCA 회원국 45개국이 모두 출전한다. 따라서 어느 대회보다 공정한 판정이 요구된다.

심판 판정의 공정성 제고와 자질 함양, 부정 및 비리 근절 등을 위해 국내 심판을 대상으로 클린 아카데미 교육도 실시한다.

아울러 조직위원회는 참가국 서포터스를 운영해 응원문화에서부터 내셔널리즘을 극복하고 경기에서 패자를 배려하는 대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영수 대회 조직위원장은 “어려운 나라들을 적극적으로 응원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줄 뿐 아니라 새로운 문화도 조성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최경호 기자 201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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