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올해 2월 열렸던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은 대회 전부터 적잖은 비판을 받았다. 대회를 치르는 데 역대 국제 스포츠 이벤트 사상 최대인 약 54조원이 투입됐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사치’라는 것이다.
최근에 치러진 아시아경기대회만 봐도 소요 비용은 어마어마하다. 2006년 카타르 도하아시아경기대회에는 약 2조8,800억원, 2010년 중국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는 약 20조5,400억원이 투입됐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2007년 유치 확정 직후부터 ‘알뜰대회’를 다짐했다. 김영수 조직위원장은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아시아경기대회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생각”이라고 공언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약 2조5천억원의 비용으로 치러진다. 대회 운영에 약 5천억원, 경기장 건설 등 인프라 확충에 약 2조원이 들어간다.

반면 대회 개최에 따른 경제효과는 생산유발효과 25조8,65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1조1,150억원, 고용유발효과 53만8천명 등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 글로벌 기업들이 후원사로 나서면서 일찌감치 후원 목표액(2억 달러·약 2,060억원)에 근접했다.
다음 개최지 베트남도 ‘알뜰 노하우’ 벤치마킹
4,900억원을 투자해 인천시 서구 연희동에 건립한 주경기장은 아시아 최대 관람석 규모(6만2,818석)와 최첨단·친환경 설계를 자랑한다. 하지만 대회 후에는 건설비용 부담 등을 덜기 위해 철저히 ‘재활용’된다.
대회 후 주경기장 관람석 가운데 절반인 3만여 석이 철거되고 그 자리에 영화관·할인점·아울렛·연회장·스포츠센터 등이 들어선다. 뿐만 아니라 인천시는 경기장을 대형 콘서트장으로 대관해 수익을 올린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알뜰대회’로 치러지면서 개발도상국에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 다음 대회 개최국인 베트남은 인천의 ‘알뜰대회’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이준성 보도팀장은 “알뜰하고 실속 있는 대회를 치르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개발도상국도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최경호 기자 201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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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