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전국~! 노래자랑~! 빠빠빠 빠빠~ 빠빠빠~빠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익숙한 오프닝 멜로디. 26년간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책임지고 있는 방송인 송해 씨가 올해 대한민국의 대중문화예술 발전과 한류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는 가장 큰 영예라 할 수 있는 문화훈장을 받았다.
11월 17일 열린 ‘201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는 송해 씨와 함께 <전원일기>의 서민적인 아버지 모습으로 남아 있는 국민배우 최불암, <노란손수건>, <엄마의 정원> 등 대한민국 안방극장을 책임진 1세대 드라마 여성작가 박정란, 성우 김수일, 가수 명국환, 배우 최은희 씨 등 6명이 문화훈장 수훈의 주인공이 됐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산업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하고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포상 제도이다. 올해 수상자는 공적 기간, 국내외 활동 및 업적, 업계 기여도, 사회공헌 등에 따라 결정됐다.
1955년에 데뷔해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방송인 송해 씨는 1980년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최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26년째 맡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과 희로애락을 나누고 국내 대중음악이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며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47년 연기생활을 하는 동안 맡은 배역마다 존재감 있는 연기로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최불암 씨는 <수사반장>, <전원일기>, <식객>, <영웅시대> 등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해 대중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뿐 아니라 ‘웰컴투코리아시민협의회’, ‘어린이재단’, ‘메세나협회’ 등의 각종 홍보대사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하며 나눔문화 확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방송작가 박정란 씨는 <엄마의 정원>, <백정의 딸>, <노란 손수건> 등 가족과 여성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한국 사회의 모순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실제로 호주제 폐지 등의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시상식에선 헌정공연 이어 선후배 축하공연
성우 김수일 씨는 1954년 한국방송(KBS) 성우 1기로 입사해 라디오 프로그램 <제3공화국>, <제4공화국>에서 활약하며 당시 배우 신성일 등 청춘스타들의 목소리를 도맡았다. 36년간 엔지오(NGO) 단체의 클럽회원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후배 성우들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가수 명국환 씨는 1950년대 전후(戰後)의 공장 근로자들과 해외동포들을 위해 찾아가는 공연을 펼쳐 대중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안겨주었고 초기 한국 대중음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3년에는 반세기 만에 미니음반 <청춘! 그 아름다웠던 날들>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1942년 연극 <청춘극장>으로 대중들에게 첫선을 보인 배우 최은희 씨는 1947년 영화 <새로운 맹세>로 영화계에 데뷔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300여 편의 연극과 12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1966년 안양영화예술학교를 설립해 후학을 양성하는 등 연극·영화·방송 발전에 기여했다.
대통령표창은 7명에게 돌아갔다. 특히 1984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로 데뷔한 후 전 국민이 사랑하는 가수로 자리매김한 가수 고(故) 김광석이 수상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밖에 데뷔 이후 51년간 왕성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사미자 씨를 비롯해 모델 이재연, 연주자 이유신, 제작자 홍승성, 프로듀서 김영희, 작곡가 유영진 씨 등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트로트 분야를 대중가요의 한 축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한 가수 진미령, 드라마 <상속자들>로 동아시아 한류 확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배우 이민호,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도민준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김수현, 그리고 개그맨 신동엽, 프로듀서 정대경, 나영석 씨 등 총 8명이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은 노래와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가수 이승기, 차세대 한류를 이끌어가는 아이돌그룹 엑소(EXO), K팝 공연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높인 안무가 정진석을 비롯해 배우 김보성, 코미디언 김준현, 연주자 김재만, 프로듀서 고건혁 씨 등 총 7명(팀)이 수상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훈장 수훈자의 업적을 기리는 헌정공연과 선후배 대중문화예술인들이 어우러지는 화려한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당신은 나의 역사입니다(You are My History)’를 주제로 한 축하공연에서는 엑소케이(EXO-K), 레드벨벳, 루키즈가 1세대 아이돌그룹의 히트곡들을 메들리로 선보였다. 또 가수 린, 아카펠라그룹 보이쳐(Voiture)의 드라마 삽입곡(OST)공연과 가수 동물원, 박학기, 시크릿 송지은의 ‘고(故) 김광석 다시 그리기’ 공연이 자리를 빛냈다.
글·박지현 기자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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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