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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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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완벽을 추구하는 한 노인이 있다. 평생을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보석을 만들기 위해 바쳤다. 수십 년의 노력 끝에 ‘완벽’이라 부를 수 있는 보석을 완성했다. 하지만 그 열매는 그리 달콤하지 못했다. 이내 인생에 허무함이 몰려들었다. 보석을 만드느라 자신에게는 사랑도, 추억도, 사람도 남지 않았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쓸쓸히 죽음을 기다리는 일뿐이다.

이때 노인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당신에게 다시 젊음을 돌려주겠소.” 조건은 있다. 다시는 보석을 만들지 말 것. 만약 약속을 어긴다면 한줌의 재로 사라진다. 노인은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리고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사랑을 하겠다는 결심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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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을 되찾은 사내는 본인이 원한 대로 한 여인과 사랑에 빠진다. 아름다운 사랑은 결혼이라는 결말을 향해 달린다. 두 사람은 결혼반지를 사기 위해 손을 잡고 보석가게를 방문했다. ‘완벽한 사랑’을 꿈꿨던 그는 과연 마음에 드는 완벽한 보석을 찾을 수 있었을까? 연극은 절정으로 향하고 젊음을 얻은 노인은 다시 고뇌에 빠진다.

연극 <보석과 여인>이다. 흔한 사랑이야기로 치부하기에는 연극이 담고 있는 주제가 무겁다.

인간의 욕망과 사랑, 인생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무언가를 향해 맹렬하게 달리지만 결국 원하는 것을 얻을 수는 없다. 완벽한 보석, 완벽한 사랑은 없다. 보석을 만드는 열정과 사랑을 느끼는 지금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던진다. 연극의 깊이를 더하는 것은 아름다운 선율의 발레 공연이다.

예술감독을 맡은 김계숙 씨와 연출과 안무를 담당한 황현민 씨가 심혈을 기울인 무대에 배우의 노력이 더해졌다. 김명종 작곡가의 음악이 극의 예술성을 높인다. 한 편의 발레·음악 공연으로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글·박성민 기자 2014.07.28

일시 8월 30일까지
장소 서울 북촌아트홀
문의 ☎ 02-3437-7385

 

전시

<피카소와 천재화가들>

미국 워싱턴에 있는 미술관 필립스컬렉션의 작품이 한국을 찾는다. 파블로 피카소를 비롯해 프란시스코 고야, 외젠 들라크루아, 폴 세잔, 클로드 모네 등 서양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68명 예술가의 작품 85점이 전시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에는 화가의 삶과 감정, 역사와 사회, 자연의 본질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신고전주의부터 추상표현주의에 이르기까지 서양미술사를 이끈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기간 10월 9일까지
장소 대전 시립미술관
문의 ☎ 042-483-3763

 

전시

<차, 즐거움을 마시다>

경기도박물관이 2014년 첫번째 특별 전시로 ‘한국 차 문화대전’을 개최했다. 차는 오래 전부터 사람 사이의 소통, 마음의 치유, 그리고 삶의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매개체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국립경주박물관·서울역사박물관 등 전국 주요 박물관에서 출품한 차와 관련한 유물 200여 점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행사다.

일시 8월 24일까지
장소 경기도박물관
문의 ☎ 031-28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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