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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치맥’이 증명한 중국 인터넷 힘을 이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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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오는 날에는 치맥(치킨과 맥주)이 땡긴다.” 지난 2월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여주인공 천송이의 대사 한마디가 중국에 거센 ‘치맥’ 열풍을 불렀다. 중국의 동영상 제공사이트를 통해 방송된 드라마 <별그대>는 인터넷에서 엄청난 클릭량을 기록하며, ‘시나웨이보’(중국판 트위터)와 ‘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확대 재생산됐고, 드라마에서 소개된 ‘치맥’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한국 식품에 대한 온라인 마케팅의 가능성과 파급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온라인에서 확대되고 있는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을 수출과 연계하기 위해 12월 18일 ‘한국식품 대(對) 중국 온라인 마케팅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 제1의 검색사이트 ‘바이두(Bai du, 百度)’의 한국 음식 관련 검색어 빅데이터를 분석해 작성한 것으로 중국 인터넷 사용자의 특징, 한국 음식 순위, 시나웨이보·웨이신의 파급력, 온라인에서의 식품시장 동향 등의 정보를 종합 분석해 한국식품의 강점과 이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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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14년 6월 기준 인터넷 보급률이 46.9퍼센트로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 수는 6억3천만명이다. 주로 도시에 거주하는 고학력 20~30대이며 1주일에 25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어 온라인은 중국의 중요한 정보매체로 부상했다.

한국 음식에 대한 온라인 검색빈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저장, 광둥, 장수, 베이징, 산둥, 상하이, 톈진, 푸젠, 후베이, 랴오닝 순으로 많이 이뤄졌다. 이들은 연안지역으로 경제수준이 높은 지역이다.

한국 음식 중 가장 관심이 높은 품목은 된장찌개·불고기·비빔밥·떡볶이다. 중국인은 한국 식품에 대해 ‘김수현·전지현과 같은 스타들이 먹는 스타일리시하고 고급스러운 트렌드’, ‘건강하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 ‘조리가 간편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어 이를 온라인 마케팅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경제수준 높은 지역에서 한국 음식 검색빈도 높아

예를 들어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한류스타를 내세워 ‘한류스타의 몸매관리 비결은 한국의 된장찌개’라는 내용의 콘텐츠를 만들어 한류스타의 인터뷰 동영상 등과 함께 온라인에 홍보할 수 있다.

또한 중국 내 스마트폰 보급으로 모바일 네티즌이 무려 5억 2,700만명에 이르고 있어 시나웨이보·웨이신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밖에도 55개 소수민족이 살아가고 있는 중국 실정을 반영해 스토리 있는 메뉴 개발, 중국인 입맛에 맞는 퓨전화, 인터넷상 식품 관련 용어의 통일 등 약점 보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강혜영 수출진흥팀장은 “한국 식품의 대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온라인 매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한국 식품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과 호감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농수산식품 수출지원정보(www.kati.net) 자료실에서 원문을 내려받을 수 있다.

한·중 FTA 특별취재팀 20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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