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1974년 8월 15일 개통한 수도권 전철(코레일 광역철도)이 개통 4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수도권 전철의 1일 이용객 수는 2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급증했고 연간 이용객이 11억명에 달하는 등 전철은 수도권 시민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열차의 하루 운행 거리는 지구 둘레의 2.7배 규모인 10만9천 킬로미터가 넘는다.
1974년 8월 15일 오전 11시 20분 청량리역을 출발해 서울역으로 향하면서 지하철 운행은 시작됐다. 당시 철도청은 신문에 “스피디한 都市交通 時代(도시교통 시대)”라는 글귀가 쓰인 광고를 냄으로써 지하철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당시 지하철의 기본요금은 30원이었다. 현재 현금 운임(1,150원)의 약 40분의 1이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하루 승하차 인원이 11만2,191명인 영등포역이다. 이어 부천역(8만9,787명), 수원역(8만7,487명) 순이다.

이용객이 가장 적은 역은 경춘선 신내역(464명), 백양리역(491명), 중앙선 신원역(511명) 등이다.
국가별 도시철도 기본운임은 영국 런던이 우리나라 도시철도 기본운임의 5.37배, 일본 JR이 2.81배, 미국 뉴욕이 2.15배, 프랑스 파리가 1.7배로 우리나라의 운임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서울 지하철의 대중교통수단 분담률은 36퍼센트로 3분의 1 이상의 시민이 교통수단으로 지하철을 택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세계 주요 도시의 대중교통수단 분담률(도쿄 86퍼센트, 런던 65퍼센트, 파리 58퍼센트)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우리나라도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정시성·안전성·친환경성이 높은 전철 확충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경의선 용산∼공덕 구간이 연결되는 데 이어 2015년 수인선(송도∼인천), 2016년 신분당선(정자∼광교), 2017년 수인선(수원∼한대앞), 2019년 신안산선(중앙∼여의도) 등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승차권도 종이로 시작, 교통카드로 발전
수도권 전철 승차권은 모든 것을 수작업에 의존했던 에드몬슨식 승차권에서 개집표까지 전산화한 마그네틱 승차권으로, 그리고 지금의 교통카드로 변화했다. 1974년 개통 당시부터 1986년까지 사용된 에드몬슨식 승차권은 출발역과 도착역, 요금이 인쇄된 종이 승차권이었다.
매표소에서 목적지를 말하면 그에 해당하는 칸에서 승차권을 꺼내 일자를 찍어 판매하고, 개찰구에서 역무원이 개표가위로 표시해 주는 방식이었다. 자동개표기가 설치된 역에서는 사람들이 개찰구를 나설 때마다 ‘철컹철컹’ 하는 소리가 이어졌다.

1986년 9월 1일부터 마그네틱 승차권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마그네틱선에 전산정보 입력이 가능해지면서 일일권·왕복권·정액권·정기권 등 다양한 종류의 승차권이 등장했다. 정기권은 전철로 통학하는 학생이나 출퇴근하는 직장인에게 필수품이었다. 이후 10여 년간 시민들의 지갑 한구석을 차지하던 마그네틱 승차권은 1999년 수도권 전철 전 구간에 교통카드가 운영되면서 자리를 위협받다가 2009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교통카드 운영 후 2004년 대중교통 통합할인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은 한결 편리해졌다. 교통카드 한 장으로 지하철과 버스를 한번에 이용하는 것은 선진국도 부러워하는 시스템이다. 교통카드는 전국의 버스, 지하철, 기차, 고속도로 요금지불까지 가능한 전국호환교통카드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코레일이 발행하는 ‘레일플러스카드’로 오는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글·김상호 기자 201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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