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설마 내 아이는 아닐 거야….” 학교폭력을 듣는 대다수 부모가 처음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매년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시달리거나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고, 심지어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박근혜정부는 학교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각 부처와 함께 협력해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3월 2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하 청예단)·신한생명보험과 함께 ‘문화예술로 마음을 여는 학교폭력 치유 공동캠페인’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기업과 시민단체가 힘을 보태고 나선 것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신한생명은 학교폭력 예방 뮤지컬을 후원하고, 문체부는 청예단이 주관하는 ‘학교폭력 예방 미디어 콘텐츠(UCC) 온라인 공모전’과 연극치료협회가 주관하는 ‘연극치료 힐링캠프’를 후원할 계획이다. 청예단의 차용복 부장은 “학교폭력은 사회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이번에 준비하는 문화 관련 프로그램들이 고통받는 청소년들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청예단은 극단 ‘단잠’에 창작뮤지컬 <유령친구>를 의뢰해서 제작했다. 작품에는 학교폭력과 자살 예방, 우정과 부모님의 사랑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청예단은 4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주요 학교를 찾아가서 12회에 걸쳐 <유령친구>를 무료 순회공연할 계획이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3번의 공연이 있다. 이때에는 특별히 학교폭력 피해 가족을 초대하여 작품을 상연할 예정이다.
청예단이 주관하는 ‘학교폭력 예방 미디어 콘텐츠(UCC) 공모전’과 연극치료협회가 학교폭력 고위험군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연극치료 힐링캠프’도 추진 중이다. 학교폭력 예방 미디어 콘텐츠(UCC) 공모전은 온라인을 통해 전국 영상미디어 특성화 고등학교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청소년들이 제작한 작품들은 7월 중간 상영회와 11월 최종 상영회를 통해 볼 수 있다. 매월 온라인에 소개된 우수 작품을 선정하여 이달의 우수 미디어 콘텐츠로 발표하고, 2회의 상영회를 통해 우수 작품으로 인정받은 작품은 따로 시상할 계획이다.

유진룡 장관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 될 것”
정부는 그동안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정책을 추진해왔다.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사소한 괴롭힘도 폭력이고, 폭력은 곧 범죄’라는 인식의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
문체부도 학교폭력 대책 마련을 위해 ‘학교폭력 근절 TF’를 구성해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해왔다. 이번에 문체부에서 추진하는 치유 프로그램은 기존 정책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특색이 있다. 문화예술을 접목한 학교폭력 치유 프로그램은 일방적인 강의 방식이 아닌 청소년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돌아보며 학교폭력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도록 이끄는 것이 목적이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문화의 가치로 학교폭력이라는 사회문제를 치유한다는 취지의 이번 학교폭력 치유 캠페인은 시민단체와 기업 그리고 정부가 어젠다를 공유하고 협력하면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민·관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글·조용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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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