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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물의 도시 충주에 직접 와서 느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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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는 2009년 8월 폴란드 포즈난 국제조정연맹(FISA) 총회에서 2013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후 조직위원회는 4년간 대회를 준비해왔다. 이시종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에게 준비 과정과 비전에 관해 들었다.

 

2오랜 준비 끝에 대회가 시작됐다. 조직위원장으로서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지난해 12월 탄금호에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국제조정경기장이 완공돼 대회를 위한 기본 인프라를 완성했다. 조직위원회는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 즉 경기운영과 미디어·숙박·교통 등 모든 분야에서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

이번 대회는 충청북도와 충주가 세계적인 레저문화 휴양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아무래도 원활한 대회 진행이 중요하다고 봤다. 6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은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 그랜드 스탠드, 피니시타워, 마리나센터, 보트 하우스 등을 갖췄다. 수상에는 2킬로미터의 정식 레이스 코스와 3킬로미터의 여유 공간을 둬 최적의 경기 환경을 조성했다.

충주 시내와 수안보 등 인근 지역의 대표적인 호텔 12곳을 숙박지로 지정해 선수단과 미디어, FISA 임원들이 묵을 수 있도록 했고 호텔과 경기장, 공항과 경기장, 시내와 경기장 등을 잇는 셔틀버스를 편성해 선수단이 이동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했다.

경기장 내에는 선수들의 건강관리를 책임질 식당을 따로 마련했다. 일류 조리사들이 준비하는 영양식으로 선수단과 내방객의 건강을 챙길 계획이다. 그 외에 해외 선수단과 FISA 임원, 가족 등이 충주 시내와 인근 지역 대표 문화 유적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 프로그램도 마련해뒀다.

또 소방서와 군·경찰이 합동으로 팀을 꾸려 테러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구급차와 의료진이 경기장에 항시 대기하고, 충주 시내 대형 병원과 업무 협약을 맺어 응급 환자 발생에 대처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안전한 대회,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한 재미난 대회가 될 것이다.

 

조정의 매력을 꼽는다면?

조정은 대개 2인 이상, 많게는 8명이 함께 노를 젓는 경기다. 서로에 대한 배려와 협동심, 희생정신이 없으면 불가능한 경기다.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기 전까지는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노젓기를 멈춰선 안 된다. 이런 불굴의 투지는 지켜보는 관중에게 큰 감동을 전해준다.

 

하지만 아직 조정에 대한 국민적 인지도가 낮은 것 같다.

유럽 등에서는 조정이 축구만큼 대중적인 스포츠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선 낯선 종목이다. 그래서 시민들에게 조정을 널리 알리고 대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홍보하는 데 주력해왔다. 실제 조정을 하는 것과 거의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 길거리 조정대회를 꾸준히 개최한 것도 이 같은 취지다. 에르고미터라는 조정 기기에 앉아 실제 노를 젓는 경험을 하는 것인데, 참가한 시민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

 

충주를 찾는 국민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다면?

충주는 3면이 수면으로 둘러싸인 ‘물의 도시’다. 충주에서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것은 어쩌면 아주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물의 도시’ 충주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니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아직은 우리 국민에게 낯선 스포츠지만 이번 대회가 끝나면 누구나 조정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친근한 경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협동심과 희생정신, 배려심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간직해야 할 가치와 덕목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글·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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