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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한성·경성·서울… 앵글 속 ‘공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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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한성’, 일제강점기 ‘경성’, 해방 이후 6·25전쟁으로 폐허가 되고 재건을 통해 현재 ‘서울’의 모습이 형성되기까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시가 ‘서울 視·공간의 탄생 : 한성, 경성, 서울’을 주제로 연 제5회 <서울사진축제>에서다. 국가기록원 등의 공식기록 사진과 시민들의 앨범 속에 축적된 700여 점의 사진을 통해 서울의 변화상을 집약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이번 사진축제의 키워드는 ‘공간’으로, 시가 축제의 정례화를 위해 2012년부터 총 3부작으로 진행 중인 ‘서울의 기억’(2012), ‘사람’(2013)에 이어 세번째 주제다.

서양인·일본인이 남긴 서울의 원형경관 한눈에

<서울사진축제>는 크게 제1부 ‘한성에서 경성으로’와 제2부 ‘경성에서 서울로’로 나뉘며, 1부와 2부는 각각 5개의 섹션으로 세분화해 전시된다. 제1부에서는 사진술 도입 이래로 조선의 수도 한성에서 일제강점기 경성으로 변모해 가는 과정과 사진의 도입과 함께 들어온 서구 건축양식 사진들 및 박람회장 사진들, 일제강점기 근대적 도시계획인 ‘시구개정사업’으로 변모된 경성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섹션1 ‘원형경관과 그 변동’에서는 1876년 개항 이후부터 1907년 고종이 강제 퇴위되기 전까지 조선을 방문한 서양인과 일본인이 남긴 여행기와 사진첩을 통해 서울의 원형경관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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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4와 5에서는 식민 수도의 모습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제2부에서는 6·25전쟁과 개발, 그리고 정치적 격변 속에서 지금의 서울로 변화해 가는 과정이 전시된다. 또한 근·현대 도시경관을 바라보는 사진작가 여섯 명의 시선을 통해 서울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2부의 섹션1 ‘전쟁과 도시’에서는 6·25전쟁 당시의 사진들을 통해 집단적 기억과 표상으로 반복되는 도시 공간의 파괴를 바라보는 시선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섹션4 ‘살기 좋은 서울’에서는 1970년대 이후 공공기록을 위해 촬영된 자료사진을 통해 서울의 경관 변화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올해 신설된 ‘경성유람버스투어’를 통해 공간 변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경성유람버스투어’는 1931년 등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버스이자 시내유람 형식의 관광버스인 경성유람버스를 재현한 버스답사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일요일 오후 1시 30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출발해 조선호텔(황궁우)-남산분수대(조선신궁)-경복궁(조선총독부청사) 등 주요 공간을 3시간 동안 방문한다. ‘경성유람버스투어’는 사진전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글·정혜선 기자 2014.12.01

 

기간 12월 13일까지
장소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1층
홈페이지 www.seoulphotofestival.com
문의 ☎ 02-549-7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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