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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바쁠수록 쉬엄쉬엄… 졸음운전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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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경기 성남의 한 고속도로에서 4.5톤 화물차가 교통 체증으로 정차 중이던 차량 석 대를 잇달아 들이받으면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다. 원인은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이었다.

휴가철이 가까워오면서 교통사고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3년(2010~2012년)간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613건의 사고가 발생해 14.2명이 사망하고 967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졸음운전 사고는 춘곤증에 시달리는 5월과 휴가철인 7, 8월에 가장 많이 일어났다.

여름 휴가철은 무더운 날씨와 피로 때문에 낮시간대 졸음운전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낮 2~4시(13퍼센트)에 사고가 집중되어 새벽시간대인 4~6시(11.6퍼센트)에 가장 많았던 평상시와 다른 특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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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 사고로 인한 치사율은 5.5퍼센트 수준으로 음주운전의 두 배에 육박한다. 도로교통공단 정의석 교수는 “일반적으로 운전자들이 위험을 인지하면 위험을 피하기 위해 충분히 속도를 줄여서 위험을 회피하게 되는데 졸음운전 같은 경우는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달리던 속도 그대로 앞차를 들이받게 돼 충격이 더해진다”고 분석했다.

집중호우 땐 대피하거나 감속운전·비상등 점멸 필요

적당한 휴식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다. 여름철 점심식사 후 식곤증이 오거나 장거리 운전으로 피로를 느낄 경우 무리한 운전을 자제하고 안전한 곳에서 휴식을 취한 후 운행하는 여유가 필요하다. 장거리 운전 시 최소 두 시간에 한 번씩은 휴게소에 들러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 동승자와 계속 이야기를 나누거나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다.

여름 휴가철 20대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구성비(14.1퍼센트)가 평상시(13.7퍼센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20대 운전자는 다른 연령대 운전자와 비교해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사고, 신호위반사고가 많았다.

렌터카 사고율도 높다. 20대의 여름 휴가철 렌터카 사고는 34.8퍼센트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사고율을 나타냈다.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 주의도 필요하다. 여름 휴가철에는 빗길 교통사고(14.4퍼센트)가 평상시(8.7퍼센트)보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내리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고 있어 집중호우 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거나 감속운전, 비상등 점멸 등을 통해 교통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황덕규 센터장은 “여름 휴가철은 들뜬 마음과 더운 날씨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져 안전운전의무를 소홀히 할 수 있는 시기”라며 “운전 경력이 상대적으로 짧은 20대 운전자의 경우 교통법규 준수, DMB 시청 및 스마트폰 사용 금지 등 안전운전에 대한 집중과 주의가 필요하고, 낮시간대 졸음운전이 빈번한 휴가철에는 규칙적인 휴식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글·박지현 기자 201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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