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문화/생활

역사를 알면 나라사랑도 커져요

1

 

임시정부 수립 시점과 현재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 사이에는 한 세기 가까운 시간이 벌어져 있다. 그만큼 근·현대사에 등장하는 전쟁은 청소년들에게 그저 먼 옛날 이야기에 불과하다. 국가보훈처는 세대 변화에 따른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안보의식을 높이고 애국심을 고양시키는 프로그램들이 더욱 다채로워지고 있는 이유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올해 나라사랑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는 26개의 청소년 민간단체를 선정했다. 나라사랑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프로그램 내용도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해지고 다양해졌다.

2

전북 전주 덕진동 청소년문화의집은 올해 3월부터 ‘4·19, 5·18 나라사랑 기억하자!’ 체험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선정된 데 이어 두번째다. 오는 10월까지 계속되는 이 프로그램은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역사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역사인식 교육과 5회에 걸친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헌화 만들기, 대형 태극기 만들기, 나라사랑 글짓기대회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다. 대구 달성군청소년센터에서는 달력을 활용해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여러 시설을 견학·체험하면서 청소년들에게 균형잡힌 나라사랑 정신을 키워주는 데 목적을 뒀다.

‘빛나는 태극기로(路)’ 프로그램은 경기 군포 광정동 청소년문화의집에서 기획했다. 나라사랑 실천이 태극기에서 시작된다는 점에 착안했다. 태극기를 이용한 문화거리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이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국가 상징물 태극기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3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도

의정부보훈지청은 지난 3월 15일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에서 국가유공자 예우 및 효(孝) 사상을 실현하기 위한 청소년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총 50명으로 이뤄진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은 앞으로 독거 국가유공자와 1 대 1 결연을 맺어 말벗이 되어주는 봉사를 하는 한편 ‘태극기 바로 알기’와 현충탑 참배 등 나라사랑 관련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국가유공자 예우 및 효사상 교육 실시, 나라사랑 큰나무 배지 달기, 천안함 추모 동영상 시청 및 천안함 용사 4주기 행사 관련 종이배 접기 등으로 진행됐다.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하는 나라사랑 프로그램도 있다.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맺어 전국의 자유학기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 학교와 함께 청소년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형태다. 인천 서구 청소년수련관도 그 일환으로 마련됐다. 민주시민의식 교육, 교수학습법, 청소년들의 역할과 방향성 제고 등으로 4·19혁명을 통한 민주시민의 긍지를 고취하는 게 목표다.

국가보훈처 나라사랑교육과 김미현 주무관은 “청소년들이 나라사랑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를 자랑스러워하고 자긍심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앞으로 청소년들이 한국의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간접적으로나마 가깝게 현장을 느껴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박지현 기자 2014.06.02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