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나라사랑 체험프로그램 공모사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것은 2012년 공익광고협의회에서 제작한 ‘애국하는 시간’ 영상을 보면서였다. 이 영상은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1년에 (태극기 다는 날) ‘하루만’,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축구 경기하는 시간) ‘90분만’,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묵념하는 시간) 1분만”으로 전개된다.
‘청소년기의 자아정체성 확립은 곧 국민으로서의 자긍심과도 연결되는데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면서 어찌 나라를 사랑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나의 학창시절을 떠올려 봤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글쓰기, 표어, 포스터 그리기의 연례적인 행사가 많았지만 나라사랑 마음을 가지기엔 부족했다.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나라사랑 주체가 되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쓴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표현하는 것이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나라사랑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탄생하게 된 프로그램이 ‘우리들은 헌신짝’이다. 안양 인덕원중학교 2학년 20명의 아이들과 한 달에 한 번 3시간씩 열 번의 만남을 통해 눈에 띄는 변화를 볼 수 있었다. 처음에 사전 설문지를 통해 아이들에게 왜 신청했는지 물어보았을 때 “이름이 멋있어 보여서”, “갈 동아리가 없어서”, “체험을 한다기에 재밌을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주를 이루었다. ‘나라사랑’이나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이 있어서 온 친구는 별로 없었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은 효과가 있었다. 아이들은 안양시보훈회관에 가서 직접 만들고 포장한 찹쌀파이와 편지를 국가유공자들에게 전달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나라 경제가 100년도 안 돼 발전했다는 사실에 자랑스러워하기도 하고 5대 상징물인 태극기, 애국가, 무궁화, 국새와 나라문장을 통해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찾아보겠다고 하기도 했다. 다시 생각해도 정말 놀라운 변화였다.
특히 체험활동 중 하나로 천안함을 방문해서 설명을 듣고 잠시 묵념을 할 때만큼은 정말 눈물이 찡하게 날 정도로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천안함 폭침 사건이라고 뉴스에서 보도될 때는 아무 느낌이 없었는데 실제로 (현장에) 와보니 실감이 많이 났다. 우리나라를 위해 힘들게 싸워주신 참전 용사들을 존경하게 되었다”는 참가 학생의 솔직한 후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이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애국자가 된 느낌이었다.
사실 나라사랑은 어렵지 않다. 작은 실천으로 가능하다.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을 가지는 것, 국경일의 의미를 바로 알고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 국가유공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 맡은 바 자리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2014년 다시 온 호국보훈의 달, 지금 내가 실천하고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나라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글·박단비 안양시동안청소년수련관 활동사업부 201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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