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9일째인 4월 24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여객선 3층과 4층 내의 여러 명이 쓰는 객실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작업을 실시했다. 야간에도 890여 개의 조명탄을 쏘며 수색작업이 이어졌다.
현재 함정 260여 척, 항공기 30여 대, 합동구조팀 700여 명 등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 구조팀이 집중 수색에 나선 4층 선미와 중앙 부분은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이 분산돼 머물렀던 30여 개의 객실이 있는 곳이다.

인양작업 위해 크레인 5대 대기… 검경합동 수사도 박차
대책본부는 사망자의 시신이 해상에서 유실될 경우를 대비해 선체를 기준으로 원형 수색구역을 설정해 해군과 공군이 합동 수색을 강화하고 있으며, 저인망 어선 등 36척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4층 중앙 객실 수색도 시작했다. 4층에서는 그동안 100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해군은 4층 선미 부분, 해경과 구난업체는 4층 중앙, 잠수기 어선은 4층 선수와 중앙, 소방은 4층 중앙 부분을 전담해 수색하며, 문화재청 해저발굴단은 기술 지원을 맡았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하루 전인 23일 오후 1시 수‘ 중 수색의 현장기지’라고 할 수 있는 바지선을 교체했다. 새로 교체 투입된 바지선은 1,176톤으로 기존 바지선의 9배 규모다.
교체된 바지선은 침몰한 세월호의 바로 위 가장 근접한 지점까지 접근해 구조팀을 지원하는 것이 가능하다. 실종자 가족들이 구조작업을 끝내 달라고 요청하면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인양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세월호 인양작업을 위해 모두 5대의 크레인을 사고 해역에 대기시키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8천톤급 ‘삼성5호’ 등 2대를 준비했고 대우조선해양의 3,600톤급 ‘옥포3600호’도 현장에 도착해 있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의 ‘설악호’와 살코의 ‘살코1200호’도 사고 수역에 대기 중이다. 선체를 육지로 이동시킬 플로팅 도크(Floating Dock) 역시 현장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
장비들은 준비를 마쳤지만 인양 자체는 쉽지 않다. 세월호의 무게가 6,825톤에 이르는 만큼 작업은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대통령, 철저한 사고규명 및 책임자 엄벌 표명
세월호 침몰사고의 원인 규명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선장 및 선박직원에 대한 구속 수사는 물론 선박 개조에서 점검·운항까지 모든 관리 과정을 파악해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급격한 변침, 무리한 구조 변경, 선박의 평형유지 문제 등이 규명 대상이다. 또 세월호를 운영했던 청해진해운의 실질적 소유주 일가의 불법 행위에 대한 조사에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사고 이튿날 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사고 구조 현장을 방문, 확인한 후 피해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체육관을 찾아 피해 가족들을 위로하며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고 관계기관에 “사고 수습에 마지막까지 정성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당부했다. 더불어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선박 인허가와 면허, 안전점검, 운항점검까지 일련의 과정을 철저히 조사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가족을 잃은 슬픔을 겪고 있는 실종자 가족 등에 거듭 위로의 뜻을 밝히면서 “책임행정도 못한다는 비난을 받은 공무원은 존재 이유가 없다”며 보다 신속하고 철저한 사고 수습을 지시했다.
탑승자·가족·구조활동 지원자 치료비 국비로 지원
정부는 세월호의 탑승자와 가족, 구조활동 지원자 등에 대해서는 신체적인 치료와 정신적인 치료비를 국비로 지원키로 했다. 지원 대상은 전문 의료진이 의학적으로 판단해 이번 사고와 연관성이 있다고 보는 재학생과 교직원이다.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환자가 희망하는 모든 병·의원이다. 다만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심리·정신적 치료는 별도 기준을 정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누구보다 힘들고 고통스러울 희생자·실종자 가족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해 달라”면서 “특히 심적인 불안과 공포에서 오는 갈등과 반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의료상담, 치료 등도 병행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김성희 기자 201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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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