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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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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의 효시로 알려진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가 46년 만에 관객의 품으로 돌아왔다. ‘로봇 태권V’의 작곡가 최창권이 작곡하고, 패티 김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가 총출동해 화제를 모았던 <살짜기 옵서예>는 1966년 10월 26일 첫 막을 올린 후 4일간 무려 1만6,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이 작품의 위력은 대단했다. 7회 공연 전석이 매진될 정도였고, 배우들을 포함한 오케스트라, 무용단, 합창단 등 출연진도 100여 명이나 되는 웅장한 규모였다. 작품의 흥행을 기념해 이후 10월 26일이 ‘뮤지컬의 날’로 제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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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짜기 옵서예>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천하일색의 기생 애랑과 양반 배비장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고전소설이자 판소리인 ‘배비장전’을 토대로 만들었는데, 제주목사를 따라 제주로 간 배비장이 제주 기생 애랑을 만나 지조를 지키겠다는 아내와의 약속을 어기고 망신을 당한다는 이야기를 다뤘다. 고전이 체면을 중시하는 양반의 허위를 풍자하는 데 치중했다면, 뮤지컬은 배비장과 애랑의 로맨스를 강조했다.

한국적 소재의 뮤지컬인 만큼 의상 및 음악 면에서 한국의 멋과 흥이 돋보인다. 극중 배비장과 애랑의 무대의상인 갈옷이나 해녀복 등은 제주를 대표하는 전통의상으로 과거 자료의 철저한 고증을 통해 한국적인 멋과 현대적인 미를 더하여 제작했다. 서양식주법에 한국식 주법이 더해진 오케스트라 연주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CJ E&M의 2013년 첫 신작인 <살짜기 옵서예>는 예술의전당 25주년 기념작이자 CJ 토월극장의 개관작으로, 한국 최초의 창작뮤지컬이 귀환한다는 의의에 걸맞게 최고의 캐스팅과 제작진을 겸비했다. 이 외 뮤지컬 중간중간에 삽입되는 현대적인 감각의 영상도 이번 작품만의 볼거리다.

글·백승아 기자

기간 3월 31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문의 ☎ 02-580-1300

 

무용 국립발레단<해설이 있는 발레>

국립발레단이 발레공연을 어렵게 여기는 관객들을 위해 매달 셋째 주 화요일에 보다 쉽게 발레를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1997년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처음 선보인 <해설이 있는 발레>가 발레에 해설을 더해 관객들의 이해를 높인다는 취지 하에 매년 관객들을 찾아오고 있다. 4월 공연의 테마는 ‘올스타 갈라’로, 발레 스타들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발레 사조, 안무가, 작곡가 등 공연에 대한 해설뿐 아니라 ‘무대 뒷이야기’ 등 다양한 정보가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

기간 4월 16일
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문의 02-2280-4114

 

연극 <2013 박완서와 함께 세월을 거슬러>

2011년 타계한 故 박완서 작가의 작품들이 연극무대에 오른다. 배우의 낭독에 연극이 가미된 독특한 연출로, 2009년부터 ‘입체낭독공연’이라는 이름으로 5년째 장기흥행하는 공연이다. 이번에 오를 작품은 <촛불 밝힌 식탁> <대범한 밥상> <해산바가지> 등 중년의 따스한 감성과 삶의 정취, 가족의 사랑이 돋보이는 소설들이다. 차를 마시며 배우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주부 관객의 호응도가 높다. 저녁 공연을 관람하기 어려운 주부 관객들을 위해 오전 공연도 올리고 있다.

기간 4월 5일까지
장소 대학로 선돌극장
문의 02-747-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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