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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모든 국민들이 영화를 즐기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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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거주 지역에 영화관이 없어 영화 관람이 어려운 지역 주민들의 영화 갈증 해소를 위한 방안 찾기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월 3일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역 주민의 영화향유권 강화 및 지역 간 영상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원용기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관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에 상관없이 최신 영화를 수준 높은 시설에서 즐길 수 있는 여건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책설명회에는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122개 지자체 공무원과 상영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주민의 영화향유권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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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없는 기초단체에 ‘작은 영화관’ 설립

4전북도청 문화예술과 문화콘텐츠담당 임노욱씨는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장수군 ‘한누리 시네마’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2010년 개관한 ‘한누리 시네마?는 전국 최초로 군 단위의 지자체가 세운 작은 영화관이다. 장수군은 8억5,000만원 예산을 투입해 기존 공공 문화시설인 ‘한누리전당’의 리모델링을 통해 50~100석 규모의 ‘한누리 시네마’를 설립했다. 입체영상(3D) 영사시설까지 갖춘 50석 내외의 2개관으로 운영된다.

개관 당시에는 지역 주민이 호응도가 낮아 영화관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당초 우려와는 달리 현재는 군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정착했다. 지난해에는 총 3만2,000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장수군의 인구가 2만3,000여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공이다.

임노욱 문화콘텐츠담당은 “지역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다면 ‘작은 영화관’ 설립 지원정책은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작은 영화관을 교육기능까지 갖춘 영상미디어센터와 연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허경 사무국장은 “주민들이 최신 영화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역의 각급 학교, 문화단체 등과 연계해 지역민들, 특히 청소년들이 직접 영상물 제작을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교육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지역 영상미디어센터와 연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영상자료원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 확대

각 지역 영상미디어센터는 200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자체의 매칭펀드(동일 투자대상에 공동으로 자금을 투자하는 것) 방식으로 설립했다. 현재 전국 총 14개 지역에서 영상제작 교육, 다양성 영화 상영 등 지역 영상문화 활성화를 위한 핵심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작은 영화관 설립 이전에 ‘찾아가는 영화관’ 운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이 2001년부터 진행해온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은 영화관이 없어 영화를 관람하기 어려운 전국 각지에 찾아가 지난 영화를 무료로 보여주는 사업이다.

한국영상자료원 박진석 시네마테크부장은 “각 지역에서 작은 영화관이 활성화되기 전까지는 영화관이 없는 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박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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