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천년의 고도 경주. 싱그러운 계림숲 사이로 낭도들의 힘찬 함성이 들려온다. 패기 넘치는 청년 ‘기파’와 아름다운 여인 ‘보국’의 사랑이 커다랗고 은은한 달빛 아래 뜨겁게 솟아오르는 듯하다.
신라 경덕왕 때 승려 충담사가 화랑을 찬양하기 위해 지은 <찬기파랑가>. 이 향가가 3월 20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화려한 가무극으로 첫선을 보였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서울 정동극장이 3월 11일 경주브랜드 상설공연인 <찬기파랑가> 제작과 운영에 관한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다.
<찬기파랑가>는 신라 청년 기파의 화랑이 되고자 하는 열정, 그리고 보국과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다. 경주의 지역 특성과 역사를 토대로 신라 천년의 찬란한 문화를 보여준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뛰어넘는 기파와 보국의 사랑이 동궁과 월지, 불국사, 황룡사 9층탑 등 신라의 오랜 유적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되살아났다.
관람객들은 경주의 유적과 유물, 역사적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한 편의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다. 신라의 다섯 가지 전통 연희인 신‘ 라오기’를 비롯해 ‘대보름 탑돌이’, 산‘ 화공덕’ 등 당시의 놀이와 풍습도 현대적인 몸짓으로 재탄생했다.

3월 20일 경주서 첫선… 4월 3일 정동극장서 시연회
4월 3일 정동극장에서도 <찬기파랑가>의 시연회가 열린다. 정동극장이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경주지역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며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의 협력관계를 알리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김선주 주무관은 “정동극장과의 대동맹은 경주엑스포공원과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전통예술의 재창조를 통해 문화예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함”이라며 “지방 공연문화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고 공연예술문화 발전에도 공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픈 이벤트도 마련했다. 경주시민은 4월 30일까지 1만원(S,A석/동반 1인 가능)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또 보문단지 내 숙박업체를 비롯해 경주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매월 정동극장 홈페이지(www.jeongdong.or.kr)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글·박지현 기자 / 사진·정동극장 201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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