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10월 15일 이곳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는 차이나 토이쇼와 브랜드 라이선싱쇼, 그리고 어린이용품 박람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아동용 교육 애플리케이션 ‘고스트 월드’와 그에 따른 캐릭터 개발을 하고 있는 우리 회사 분홍돌고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이날부터 사흘간 열리는 차이나 토이쇼에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인천국제공항에 필적하는 넓이의 전시 공간에 자리 잡은 전세계의 캐릭터들은 그들이 애니메이션, 영화, 완구, 문구 등 거의 모든 아동 상품산업에 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으로는 중국의 거대한 내수 시장과 자본력을 부러워하며, 또 한편으로는 언젠가 저들 사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꿈을 갖고 공들여 개발한 우리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좁고 치열한 내수 시장을 아쉬워하며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우리 같은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 회사들은 국내 시장에서 검증받은 흥행작들이 해외 시장에서도 대우받는다는 사실에 해외 진출과 내수 집중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더구나 문화기술의 특성상 꾸준한 기술 개발과 창의성, 고도의 첨단사업에서 뒤떨어지지 않도록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홍보 비용은 사업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Sci-Fi물과 히어로물, 그리고 3D애니메이션 등 영상 테크놀로지가 발달한 미국 회사들은 할리우드를 통해 전 세계에 자신들의 캐릭터를 이용한 영화를 배급해 인지도를 넓히고 있고, 일본은 닌텐도의 미니 게임기와 망가, TV 애니메이션을 통해 전세계 캐릭터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결국 문화 수준이 높고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나라에만 세계로 뻗어 나갈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은 몇 개 선진국들이 전 세계의 캐릭터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현상을 보면 알 수 있다. 다양한 문화기술을 통해 하나의 문화 콘텐츠가 얼마나 많은 산업과 연결되어 있는지 이곳에서 실제 눈으로 보고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작은 국토와 빈약한 자원으로 인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수준 높은 인재들이 만들어졌고, 적극적인 정부 지원 정책 아래 교육 분야와 정보통신 분야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발전했다. 학습만화와 학습용품, 그리고 소셜 네트워킹 기술, 웹툰, 아이돌 문화, 수준 높은 영상 문화기술들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인정받는 분야가 되었다.
문화기술 산업은 몇 년이 아니라 몇 십 년을 내다봐야 하는 산업이고, 그 파급 효과로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온다. 따라서 지금은 비록 국내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부족한 자금 압박에 고민하지만 우리 회사들도 더 큰 안목과 현명한 판단, 그리고 꾸준한 개발을 통해 몇십 년 뒤 미국, 일본에 뒤지지 않는 기업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글·채정택 분홍돌고래 대표 2013.10.21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