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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과학기술로 국민생활 더 ‘편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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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에서 벼농사를 짓고 과수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극심한 태풍 피해를 입었다. 태풍 소식을 접했음에도 A씨는 어떻게 대비할지 몰라 허둥대기만 했다. 태풍 피해를 입은 후에도 피해액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돈을 보상금으로 받아야 했다.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로 개발된 ‘미(米)리 알림’ 서비스 덕분에 A씨는 올해부터 근심걱정을 덜게 되었다. ‘미리알림’ 서비스는 기존의 농작물 재해 데이터를 분석해 기상 변화에 따른 주요 농작물의 피해를 예측해 준다. 태풍이 오면 A씨의 휴대폰을 통해 과수원과 논을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하는 일들이 문자로 온다.

피해를 입은 후에도 인공위성이나 작은 무인비행기가 논과 과수원의 피해 규모를 빠르게 확인한다.

#경남 창원에서 멸치잡이로 생계를 잇는 B씨는 매년 여름이 걱정이었다. 바다에 출몰해 어업에 피해를 입히는 해파리 때문이었다.

바다에 배를 띄우고 그물질을 하면 멸치 대신 밉살스러운 해파리가 가득해 그물이 찢어지곤 했다. 시에서 해마다 해파리를 잡기 위해 방제작업에 힘쓰긴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로 해파리를 퇴치하는 ‘수상 로봇’이 개발되자 B씨는 한결 마음이 놓였다. 바다에 떠 있는 ‘관측 로봇’은 해파리의 이동경로를 파악해 B씨에게 미리 알려준다. 해파리가 나타나면 ‘지능형 로봇’이 바다를 휘저으며 추적해 없앤다.

‘수상 로봇’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경남 해역의 해파리 3분의 1 정도를 근절시킬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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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존 산업과 사회 이슈에 접목하는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월 18일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의 2014년도 1차 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축수산식품, 문화·관광 및 교육·학습, 보건·의료 등 7개 분야에서 총 23개 과제가 선정됐다.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의 강점인 과학기술과 ICT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관련산업을 육성하는 창조경제 실현사업이다. 예컨대 관광안내 서비스에 ICT를 접목하면 증강현실과 위치인식을 활용한 안내 서비스를 할 수 있다. 교육 분야에 과학기술을 적용하면 과학실험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태풍의 발생과 소멸 과정 등을 학생들에게 보여줘 교육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3신규 과제 지속 발굴… 3년간 120개로 확대

이번 1차 과제는 사회적·산업적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약 170개 과제 풀을 심층 검토한 후 선정했다. 지난해 10월부터 해당 부처와 공동으로 과제를 기획하고 발굴한 결과다. 특히 사회 전반의 수요와 산업 수요에 따라 단기 시범 사업, 신기술 적용·확산 사업, 중장기 기술개발 사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된다.

선정된 과제는 국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초미세먼지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과제가 대표적이다. 실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저가형 정화 소재 및 장치를 개발, 초미세먼지를 정화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ICT를 적용한 ‘착한 주유소’도 국민이 안심하고 주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과제다. 주유소 내 센서, 고성능 CCTV 등을 연계한 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가짜 석유가

유통되는 일을 막겠다는 것이다. 문화·관광 분야에도 과학기술이 접목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문화유산을 해설하거나 소실된 문화재를 3D로 복원하는 등 서비스가 제공될 계획이다.

1차 과제를 보완하기 위한 2차 과제도 올해 안에 진행한다. 2차 과제는 새로운 산업 창출을 통한 창업과 일자리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는 올해 추진되는 30여 개를 포함, 앞으로 3년 동안 총 120여 개 규모로 확대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 강성주 정보화전략국장은 “다양한 영역에서 신규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며 “산업 및 사회 각 부문에 과학기술과 ICT가 효과적으로 적용됨으로써 저성장 기조를 돌파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글·남형도 기자 201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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