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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구석기 시대로 떠나는 ‘시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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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구석기시대 원시인들의 생활 모습은 물론 현생 인류까지의 진화 과정을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다. 입장과 동시에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떠나 원시인들의 집과 먹거리, 옷을 살펴보고 직접 그들이 되어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다. 경기 연천에 위치한 전곡선사박물관이 바로 그곳이다.

국내 선사박물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은 구석기시대로 떠나는 타임머신 같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먼저 1978년 전곡리 유적에서 발견된 주‘ 먹도끼’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동아시아 최초의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들로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어 800만년 전 인류부터 1만년 전 만달인까지 인류의 진화 과정을 정밀하게 재현해 낸 원시인 모형들이 소리를 내며 반긴다. 얼굴 표정과 피부 조직까지 섬세하게 표현된 데다 동작 인식 센서가 설치돼 관람객이 들어서면 여기저기서 동물 울음소리들이 한꺼번에 울려 깜짝 놀라게 만든다.

바닥에 그려진 시간의 흐름을 따라 걷다 보면 전곡선사 유적의 발굴 과정을 그대로 재현해 낸 조형물과 20미터 길이의 벽화동굴덕분에 과거로 순간 이동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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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프로그램이 많아 지루하지 않아요”

상설전시관 반대편으로는 고고학 연구방법과 구석기시대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고고학 체험교실’이 마련됐다. 체험교실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은 ‘시간여행 여권’ 만들기. ‘시간여행 여권’은 동굴벽화 그리기, 발굴 체험, 주먹도끼로 가죽 자르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모두 마치고 구석기시대 인류와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 4장을 모아 완성하는 미션 프로그램이다. 박물관을 찾은 이영미(10) 양은 “여권을 완성하기 위해 박물관 구석구석을 꼼꼼히 봐야 하고, 체험도 빠짐없이 통과해야 하니 <런닝맨>의 송지효가 된 듯해서 너무 재밌다”며 “전곡선사박물관은 할 게 많아서 지루하지 않다”고 말했다.

주말에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박물관 구석구석에서 갑자기 원시인이 나타난다. 원시인 분장을 한 행위예술가가 하루종일 박물관과 외부를 돌아다니며 관람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실제 선사인과 마주하는 경험은 아이뿐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는 성인 4천원, 학생 및 군인 2천원이다. 둘째·넷째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글과 사진·김상호 기자 201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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