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111평방미터(33평) 아파트가 통째로 전시실에 들어왔다. 재건축을 위해 2014년 2월 이주가 완료된 서울 서초삼호아파트의 한 가구를 그대로 옮겨왔다. 1978년 지어진 이 아파트에 30년 넘게 살던 주민은 분양 당시 설치된 라디에이터, 붙박이형 거실 장식장 등을 고스란히 유지했다. 전시장에는 이들이 사용하던 가구는 물론 아파트 내장재를 그대로 옮겨와 1980년대 아파트의 생활모습으로 재현했다.
서울의 주거 형태 중 60퍼센트 가까이 차지할 만큼 보편적인 주거공간으로 자리 잡은 아파트.

이 안에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아파트를 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파트 개발로 인해 옛 터전을 잃은 이들도 있다. ‘아파트를 좇는 사람들’에서는 해방 이후 최초로 건설된 서울 종암아파트부터 아파트 공급에 따른 중산층 양산의 역사를 다뤘다. 반대로 ‘쫓겨나는 사람들’에서는 철거민의 역사와 광주대단지 이주 사건을 비롯해 철거 시위가 절정에 달했던 1980년대 목동·상계동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파트 내 고향’에서는 재건축 예정인 둔촌주공아파트에서의 삶을 주민 스스로 기록한 시민공모 사진이 전시된다. 정재호·최중원·안세권 등 현대작가 17명이 참여한 ‘프로젝트 APT’도 볼 수 있다. 아파트에 내재된 인간의 욕망, 아파트에 얽힌 추억과 환상 등을 담아낸 작품이 흥미롭다.
글·허정연 기자 2014.03.17
기간 5월 6일까지
장소 서울역사박물관
문의 ☎ 02-724-0274
연극
<춤의 칼>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는 상황을 목격한 정조의 이야기를 다룬 종합 예술작품이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복수를 그렸다. 연극·무용·무예·타악의 다양한 장르를 결합해 표현했다. 이 작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수원문화재단 무예24기 시범단이 선보이는 무술 장면이다. 시대극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점이 돋보인다.
일시 3월 20일
장소 수원 SK아트리움 대공연장
문의 ☎ 031-250-5300
무용
<불쌍 2014>
<불쌍>은 동양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이자 종교적 아이콘인 불상이 팝아트 조각상으로 변형된 것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무대 위에 놓인 다양한 부처 이미지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한국의 전통춤뿐만 아니라 일본·중국·몽골 등 동양 각국의 전통 무용을 재해석해 새롭게 선보인다. 국립현대무용단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현대성을 이용해 섬세한 움직임으로 역동적인 공간을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기간 3월 21~22일
장소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문의 ☎ 02-3472-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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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