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김기철 민주평통 미주지역 부의장 “무보수 봉사 재외동포 제대로 평가를”
“요즘 한국 정부가 원칙 있는 대북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북한의 변화된 모습을 보니 신뢰를 쌓아가자는 게 진짜 맞는 거 같아요.” 제16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 참석차 귀국한 김기철(61·러키뷰티서플라이 회장) 민주평통 미주지역 부의장은 해외에서도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정책이 가져온 변화가 느껴진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최근 남북관계 변화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박근혜 대통령께서 잘하신다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너무 강하게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입장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들 저게 맞구나 합니다.”
민주평통 해외지부의 역할은.
“교민 사회에서 통일정책의 공감대를 만든다는 게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민주평통이 교민들에게 친근한 조직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우리의 통일정책을 알리려면 상대방이 귀를 열고 관심을 가져줘야 하기에, 어려운 동포들을 도우며 동포들에게 가까이 가는 민주평통을 지향하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교민으로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다들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도착하는 순간 애국자가 된다고들 하지요. 얼마 전 대통령도 재외동포도 우리 국민이라고 말씀하셨지만, 국민과 동포들 사이에 인식의 차이가 있어요. 미주 평통위원들은 모두 지역 유지들이고, 무보수 봉사직입니다. 이러한 해외동포들의 활동이 제대로 평가받기를 기대합니다.”
지원이 가장 시급한 분야가 있다면.
“아래 세대로 내려가면 우리말을 잊습니다. 해외동포 자녀들을 가르쳐야 하는 건 그들이 대한민국의 큰 자산이기 때문이에요.
지금도 동포 2세, 3세에게 한글학교에서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데, 그들을 위한 맞춤형 교과서가 필요해요. 우리 전통이 담긴 도덕 교육도 함께 이뤄졌으면 합니다.”
전상중 민주평통 중앙아시아협의회 키르기스스탄 지회장 “차세대 고려인들, 안보현장 견학 필요”
“키르기스스탄 2만명을 포함, 중앙아시아에 50만명의 고려인이 삽니다. 북한 출신이 대부분인 이곳 고려인들도 한국이 경제대국이 된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제16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에 참석한 전상중(62·KYRCO 대표) 민주평통 중앙아시아협의회 키르기스스탄 지회장은 “그곳의 고려인들은 북한에 심정적으로 동정적이어서 한국의 통일정책을 알리는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곳 동포사회에서 한반도 정세 변화를 어떻게 봤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4월만 해도 주변의 고려인들이 ‘까레이 전쟁 나는 거 아이요?’ 하고 걱정스럽게 물어왔어요. 최근에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 공감하는 분들이 참 많아졌어요.”
왜 심정적으로 북한에 기우는지요.
“1937년 구소련의 스탈린 강제이주 정책으로 키르기스스탄으로 내몰렸던 고려인들은 한국이 경제대국이 되자 이제는 조국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심정적으로는 북한 쪽이에요. 게다가 지금도 북한이 <금수강산>이나 <노동신문> 등 홍보물을 고려인들 집으로 직접 우송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한국이 잘사니 좀 도와주면 안 되오?’ 이런 식이고, 북한의 실상에 대해 잘 모릅니다.”
어떠한 방식으로 인식 전환을 위해 노력하셨는지요.
“지난 4월 23일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뷔스테에서 K-팝 대회를 개최하면서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사진전을 함께 열었어요. 사실 부작용을 좀 걱정했는데, 정말 그런 줄 몰랐다며 조금씩 인식의 변화가 생기더군요.”
고려인들의 인식 전환을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할 부분이 있다면.
“차세대 고려인들을 위한 안보현장 견학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북한의 실상에 대해 백번 말로 듣는 것보다 젊은 그들의 눈으로 직접 보고 나면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그 다음에 통일에 대한 당위성을 말하는 겁니다.”
글·박경아 기자 2013.09.02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