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살아야 한다. 살자!” 자신들의 꿈이 무너진 순간에도 이들은 쉽게 절망하지 않는다. 인간의 아름다운 꿈은 현실을 만나면서 조금씩 위축되지만, 현실이 힘들수록 삶에 대한 의지는 더욱 불타오른다. 연극 <세 자매>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 호프의 희곡인 이 작품은 지방 도시에 거주하는 군인 유족인 세 자매와 그 자매의 가정을 배경으로 한다.
안톤 체호프는 이 작품을 통해 각자 희망하는 꿈과 현실 간의 괴리를 담담하게 그려낸다. 나아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딛고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극의 후반부에서 마샤, 일리나, 올가 세 자매가 꿈을 잃은 후 “살아야 한다. 살자!”라며 끊임없이 다짐하는 장면은 고된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감동으로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문삼화는 작품의 비극적인 면을 부각시키기보다 각 등장인물의 드러나지 않는 내면의 복잡한 정서와 감정을 연기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마치 현실 속에 살아있는 듯한 인물로 세 자매를 새롭게 창조했다. 이를 위해 연출가는 체호프의 문장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뉘앙스와 은유를 강조하고, 인물의 대사를 현재 시점에 맞게 다듬었다.
<세 자매>는 ‘연극의 마지막 장면이 끝난 이후에도 여전히 세 자매는 살아갔으며, 그들의 미래가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되었을지는 어느 누구도 모른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있다. 각자의 독특한 개성만큼 호흡이 중요한 세 자매 역은 우미화, 김지원, 장지아 등 실력파 배우들이 맡았다.
2011년 서울연극제와 대한민국연극대상 여자연기상을 석권한 우미화(올가 역), 2013년 <일곱 집매>에서 아픈 역사를 살아간 어머니들의 한을 잘 표현해낸 김지원(마샤 역), 제17회 히서연극상에서 ‘기대되는 연극인상’ 부문을 수상한 장지아(일리나 역)는 “진짜 세 자매 같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글·김혜민 기자 2013.11.18
기간 12월 1일까지
장소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문의 ☎02-580-1300
공연
웅산과 프로젝트 그룹
11월 28일 재즈 가수 웅산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닌 아티스트들이 함께 어울리는 무대가 펼쳐진다. 중저음의 농염한 목소리와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하는 웅산과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겨주는 재즈피아니스트 김가온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재즈의 모든 선입견을 깨다’로 관객을 즐겁고 신나는 재즈 여행으로 안내한다는 게 목표다. 웅산은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로 한국과 일본을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뮤지션이다.
일시 11월 28일 오전 11시
장소 경기 고양시 고양문화재단
문의 ☎ 1577-7766
세종솔로이스츠의 세레나데
미국 CNN이 ‘세계 최고의 앙상블 중 하나’라고 높이 평가한 세종솔로이스츠가 전남 여수의 예울마루 무대에 선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연인에 대한 연모와 사랑을 담은 노래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세레나데를 선보인다. 김동명 시인의 시를 바탕으로 탄생한 한국 가곡 ‘수선화’ 등 안타까운 마음을 애절한 선율로 표현한 노래들을 들을 수 있다.
일시 11월 30일 오후 7시
장소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예울마루
문의 ☎ 061-808-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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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