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정전 60주년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은 “이 땅에 또다시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라며 “더 이상 전쟁으로 많은 젊은이가 희생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7월 22일 부산시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정전 60주년 유엔 참전용사 추모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유엔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로 세계평화와 자유의 대의를 위해 생명을 바친 유엔군 전몰 장병들이 잠든 곳이다. 1951년 1월 전사자 매장을 위해 유엔군 사령부가 조성해 같은 해 4월 완공됐다.
캐나다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허시 형제 등이 잠들어 있는 묘소에 헌화한 박 대통령은 “먼저 참전했던 동생이 걱정돼 뒤따라 참전했다가 전사한 형과 그 형을 평생 그리워하다 ‘형 곁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긴 동생이 61년 만에 합장돼 함께 묻힌 묘역 앞에서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아들과 남편을 이 땅에 보내주셨던 참전용사 가족 여러분의 아픔과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수많은 위대한 용사를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먼 이국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참전용사분들에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5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25세에 6·25전쟁에 참전해 팔과 다리를 잃은 참전용사 한 분을 만나뵐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참전용사 여러분께서 더욱 자랑스러워하는 나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리처드 위트컴 미국 육군 준장 묘역에도 헌화했다. 위트컴 장군은 6·25전쟁 때 부산의 미군 2군수기지사령관을 지내면서 부산역 대화재로 피란민이 고통을 받을 때 군수물자를 풀어 도움을 줬다.
박 대통령은 “60년 전에 전쟁은 멈췄지만 대한민국은 아직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 있고 불안한 평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확고한 억지력과 대비 태세를 갖추고 국제사회와 공조를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도록 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쳐가고 있고 우리가 이룩한 성공의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면서 개발도상국들의 발전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7월 27일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공원에서 열리는 정전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했다. 또한 한국에서 열리는 정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성 김 주한 미국 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미국 대표단을 보냈다.
글·박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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