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문화/생활

“건강하세요” 옛 선인들 바람 엿보다

1

 

3사극을 통해서나 한국민속촌 등에서 수십 개의 작은 칸으로 이뤄진 서랍장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드라마 <허준>에서 단골손님처럼 등장하던 수납장을 생각하면 더 쉽다. 약장 서랍을 빼서 서로 배치를 바꾸던 모습이 기억나는가? 간혹 한의원에서도 볼 수 있다. 약재를 전문으로 다루던 한약방의 약장이다. 과거의 약장은 왜 그렇게 많은 서랍이 필요했을까? 서랍의 개수와 배치는 왜 달라지는 걸까? 

국립민속박물관이 허준박물관과 ‘2014년 순회전’ 사업의 일환으로 <약장(藥欌), 건강을 염원하다>전을 열었다. 용도에 따라 다른 약장과 그 안에 담긴 선조들의 정성과 지혜, 건강과 장수에 대한 염원을 다뤘다. 서랍식 약장, 휴대용 약장 등 궁궐 내의원, 한약방, 사랑방의 대표적인 약장 60여 점이 소개됐다. 약장을 그린 ‘책가도’, 약재를 몸에 지닐 수 있도록 만든 ‘향갑노리개’ 등 일상과 함께한 약 저장기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비싼 약재·독약 보관 등 비교 관람도 가능

특수 목적으로 만들어진 약장도 선보인다. 인삼처럼 왕실에서 사용하거나 외국 사신이 들고 온 선물 등의 귀한 약재는 어떻게 보관했는지, 독약과 같은 위험한 약재는 어떻게 다뤘는지 비교 관람할 수 있다.

체험코너도 마련했다. 약장 서랍마다 약재명을 한글로 풀어보고 약초의 효능을 알아보며 향을 맡아볼 수 있다. 허준박물관 야외정원에서는 100여 가지 약용식물을 실제로 볼 수 있다. 이외에 식물이 약재가 돼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 과정을 담은 애니메이션도 상영된다.

글·박지현 기자 2014.10.27

 

기간 11월 30일까지
장소 서울 강서구 허준로 87 허준박물관
문의 ☎ 02-3661-8639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