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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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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남아 있는 스물아홉 청년 다모쓰는 21년째 삼촌 슈헤이와 함께 보트 선착장을 운영하며 살아간다. 조용한 그의 삶에 변화가 생긴 것은 어느 날 불청객들이 찾아들면서부터다. 새로운 동거인 마스미와 사토시는 다모쓰에게는 눈엣가시다. 이들은 다모쓰와 친해지려 애쓰지만 갈등은 깊어지고 결국 참다 못한 다모쓰는 독립을 선언한다.

정상적인 가정 구성원이라고 할 수 없는 사람들이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습은 가족이라는 개념이 점차 붕괴되고 있는 현 시대를 단적으로 반영한다. 혈연으로 맺어진 사이는 아니지만 이들은 함께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속내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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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반딧불이>는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으로 일본 현대연극계에서 입지를 굳힌 재일동포연극인 정의신의 작품이다. 그의 작품은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정의신은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동시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선보여 왔다. 이번 작품 역시 섬세한 감정 묘사와 과장되지 않은 유머, 따뜻한 감성을 동시에 녹여내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한다.

이 작품은 지난해 국내에 첫선을 보인 후 두 번의 앙코르 무대를 가졌다. 연출은 작품의 초연부터 지휘봉을 잡은 김제훈 연출가가 맡았다. 이번에는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더 탄탄한 연출력으로 한층 깊어진 감동을 선사한다.

글·허정연 기자 2014.06.30

기간 7월 20일까지 장소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문의 ☎ 02-765-8880

 

전시

<내셔널 지오그래픽전>

지금까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자연과 생명체의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며 아름다운 모습을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엄선한 170여 점의 작품을 통해 공개한다. 전시를 보고 있으면 지구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닌 여러 생명체가 공존하는 공간임을 실감하게 된다. 동시에 지구에서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각 생명체가 빚어내는 아름다운 모습들을 오래 볼 수 있기 위해서 지금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지에 대한 깨달음을 준다.

매주 월요일 휴관
기간 7월 13일까지
장소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문의 ☎ 063-270-8000

 

콘서트

<하우스 콘서트-유진규>

마임은 몸짓으로 말하는 가장 원초적인 예술세계다. 그래서 때로는 가장 보편적인 예술이기도 하고, 때로는 가장 난해한 예술로 꼽히기도 한다. 40년간 한길만을 걸어온 마임 아티스트 유진규가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 객석과의 경계가 없는 작은 공간에서 예술가와 관객이 어우러지는 공연 형식인 ‘하우스 콘서트’로 무대를 꾸며 더욱 생생한 마임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일시 7월 24일
장소 경기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
문의 ☎ 031-790-7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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