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6월 13일(한국시간)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7월 14일까지 한 달간 계속되는 브라질 월드컵은 남미와 유럽의 ‘대륙간 전쟁’이기도 하다. 2010 남아공 대회까지 월드컵 우승은 단 8개국이 나눠 가졌는데 남미의 맹주 브라질이 5회로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고 그 뒤를 유럽의 이탈리아(4회)가 쫓고 있다. 역대 월드컵 우승은 남미(9회)와 유럽(10회)이 양분했다.
이외 대륙의 국가가 우승컵을 가져간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이탈리아에 이어 독일이 3회 우승을 달성했고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2회, 잉글랜드와 프랑스, 스페인은 한 번씩 축구로 세계를 정복했다. 이번 월드컵 우승컵은 어느 대륙의 차지일까. 남미일까 유럽일까, 아니면 제3의 대륙일까.

네이마르의 브라질과 메시의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팀은 단 세번을 제외하고 모두 개최국이 속한 대륙에서 나왔다. 남아공대회와 2002년 한·일 대회, 1958년 스웨덴 대회만 예외였다.
남아공에서는 스페인이, 2002년과 1958년에는 브라질이 우승했다.
우승후보 1순위로 브라질이 꼽히는 것도 홈 어드밴티지 때문이다. 세계 유수의 투자은행(IB)들은 축구에서 홈 어드밴티지는 1골을 먼저 넣고 시작하는 것과 같다는 설명과 함께 만장일치로 브라질의 우승을 전망했다.
실제로 브라질은 최다 우승은 물론 최다 승리(67승), 최다골(210골) 기록 등을 두루 갖고 있어 골을 넣고 승리할 때마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윌리안, 오스카(이상 첼시) 등으로 미드필드진을 구성하고 헐크(제니트), 네이마르(바르셀로나) 등으로 공격진을 짠 브라질은 특히 ‘신성’ 네이마르의 한 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의 첫 시즌인 지난 시즌 15골 12도움으로 스페인리그에 연착륙했다. 2002년 월드컵 우승 감독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는 카카와 호비뉴 등 베테랑들 대신 젊은 선수들을 대거 뽑아 새 판을 짰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앙헬 디마리아(레알 마드리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를 앞세운 우루과이도 남미의 대표적인 강호들이다.
메시는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게 내주고 소속팀도 무관에 그쳐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골드만삭스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결승 대진을 예상했다.
전통의 독일 외 벨기에도 다크호스 유럽의 대표 주자는 영원한 우승후보로 불리는 ‘전차군단’ 독일이다. 이번 대표팀은 특히 미드필드진이 화려하다. 메수트 외질(아스널)과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등 한 팀에 1명만 있어도 충분할 재기 넘치는 자원들이 팀에 몰려 있다.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무적함대’ 스페인도 브라질의 우승을 저지할 유력 후보다. 브라질에서 태어났지만 스페인으로 귀화해 화제를 모은 디에구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스페인의 공격 선봉이다. 최근 당한 부상에서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변수다. ‘미남스타’ 페르난도 토레스(첼시)의 활약 여부도 관심. 한국과 H조에서 맞붙을 벨기에는 최대 다크호스다. 미드필더 에당 아자르(첼시) 등 다수가 유럽 빅리그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특급 신예들이라 축구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스티븐 제라드, 라힘 스털링 등 리버풀 소속을 대거 뽑아 종가의 자존심 회복을 선언한 잉글랜드, 호날두의 포르투갈 역시 우승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유럽의 강팀들이다.
글·양준호(서울경제 문화레저부 기자) 201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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