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그간 국내에서 열린 그의 개인전 가운데 최대 규모다. 쿠사마가 새롭게 전개하는 회화 시리즈 을 비롯해 대표적인 조각·설치·회화·영상 등 120여 점의 작품을 총망라했다. 특히 <호박> <튤립> <강아지> 등 10점의 조각작품은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이다. 그 중 <튤립(With all my love for the tulips, I pray forever)>은 이번 순회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거대한 설치작품이다.

쿠사마는 후기 작품으로 갈수록 그로테스크한 요소는 많이 줄어들고 보다 화사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작품들을 보이는데 이번 개인전이 이런 특징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형형색색의 물방울 무늬가 관람객을 압도하며 튤립을 비롯한 공간 전체를 뒤덮는다. 튤립 오브제와 공간을 하나의 작품요소로 끌어들인 그의 재주에 현기증이 느껴질 정도이다. 쿠사마의 작품은 지극히 평범한 것에 집중하지만 유쾌한 상상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상상을 현실로 옮겨놓은 듯한 공간에서 작가가 전하는 꿈과 사랑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글·허정연 기자 2014.06.02
기간 6월 15일까지
장소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문의 ☎ 02-580-1300
연극
<호야 내새끼>
호야는 늙은 부부가 마흔이 넘어 얻은 너무나 소중한 아이다. 26세 청년이지만 나면서부터 지적 장애를 앓고 있다. 오늘도 호야는 일어나자마자 세수를 하고 한의원으로 달려가 누가 시키지도 않은 청소를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인사도 잘하고 순수한 데다 트로트를 열렬히 사랑하는 그를 마을 사람들 누구나 좋아한다. 조금 특별하지만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이다.
기간 6월 8일까지
장소 대구 한울림소극장
문의 ☎ 053-246-2925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
전쟁과 휴전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이념과 개인의 갈등이 아닌 개인과 개인의 관계를 통해 분단의 아픔을 이야기한다. 네명의 남북한 군인들은 함께 부모를 그리고 꿈을 꾸며 자신들만의 유토피아를 만들어 친밀감을 쌓는다. 하지만 국가와 시대가 만든 금기의 법으로 그들의 우정은 끝내 파국으로 치닫는다. 뮤지컬은 적도, 친구도 될 수 없는 네 남자의 뜨거운 우정을 그리며 분단국가의 처절한 아픔을 고스란히 표현한다.
기간 6월 20~21일
장소 제주아트센터
문의 ☎ 064-728-8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