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10월 2일 제7회 21세기 한국음악 프로젝트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악방송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한국 전통음악에 현대적 감성을 담아낸 창작곡과 역량 있는 음악인을 발굴하고자 2007년부터 시작한 창작 국악 경연대회다. 지난 6~7월 참가작 공모에서 총 66개팀이 참가 신청을 했을 만큼 인기 높은 대회다.
이날 열린 본선 대회에서는 두 차례의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이 최종 경연을 펼쳤다. 총 5개 부문에서 7개 팀이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1,500만원이 걸린 대상은 ‘함양양잠가’로 참가한 ‘벼리국악단’에 돌아갔다. 벼리국악단은 ‘바쁜 일상 속의 쉼표’를 취지로 모인 청년 국악인들이 결성한 팀이다. 수상작인 ‘함양양잠가’는 남도 민요 특유의 전통적인 선율에 재즈피아노를 덧대 전통 민요를 접근하기 쉬운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이 외에도 전통 음악을 소재로 한 12개의 본선 진출 창작곡은 명확한 주제의식과 함께 국악풍의 노래부터 발라드·재즈·아카펠라·일렉트로니카에 이르는 장르의 다양성을 추구한 작품들이 많았다. 전통 음악의 특징을 다르게 해석한 과감한 시도가 돋보인 젊은 음악인들의 경연이었다.
특히 젊은 국악 그룹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 그리고 노는 음악으로 전환하는 문화 트렌드가 반영된 무대였다는 평이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우리 음악 만들길 기대”
본선 심사위원장을 맡은 서울예대 한국음악과 김영동 교수는 “젊은 참가자들의 신선함이 돋보인 경연이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가능성이 발견되고 있어 앞으로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우리 음악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했다.
21세기 한국음악 프로젝트는 그동안 유수의 음악인을 배출했다. 이 중에는 ‘고래야’, ‘앙상블 시나위’ 등 한류 융성의 주역으로 발돋움한 팀도 여럿이다. 2010년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밴드 고래야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현대화한 한국 국악의 매력과 깊이를 전하는 등 한국 음악의 다양성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고 있다. KBS 2TV 밴드 서바이벌 ‘톱밴드2’ 16강 진출 등으로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7~8월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야외 공연예술축제 ‘2013 아웃 오브 도어스(Out of Doors)’에 공식 초청된 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도 2008년 21세기 한국음악 프로젝트 출신이다.
굿 음악의 뿌리인 산조와 무속 장단을 중심으로 연극과 무용, 미디어 아트, 재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는 등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전통 음악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글·함승민(이코노미스트 기자) 201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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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