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전 세계가 책의 향기로 그윽하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의 날(정식 명칭 :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World Book & Copyright Day)’이 4월 23일로 다가오면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스페인·프랑스·노르웨이·영국·일본 등 전 세계 80여 개 국가에서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스페인의 ‘세인트 조지 축제일’과 셰익스피어·세르반테스의 사망일에서 유래한 이날은 독서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독서 증진에 힘쓰고자 1995년 제정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부터 ‘책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정부, 출판계, 도서관, 독서단체가 함께 범국민적인 행사로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서울 종로구 청계천 광장과 청계천로에서 ‘2014 세계 책의 날 기념 책과 장미가 흐르는 청계천 & 책드림 콘서트’를 개최한다. 작가와의 대담 및 사인회, 한국의 그림책 전시, 그림작가 현장 드로잉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문체부 인문정신문화과 하재열 사무관은 “이날 고서적 전시와 책 판매를 진행하고, 도서 교환을 할 수 있는 책 장터를 마련한다”며 “423송이의 장미꽃을 행사 참가자들에게 한 송이씩 나눠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이 탄생한 곳이다. 청주시 6개 권역별 도서관에서는 4월 27일까지 ‘도서관! 세상과의 평생 소통, 미래와의 설레는 동행’이라는 주제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 25종 129책 전시
도서관도 행사를 준비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조선시대와 중세 이탈리아의 고문헌을 관람할 수 있는 ‘왕릉, 죽은 왕들의 궁전’ 전시회를 마련했다. 고문헌 25종 129책을 전시하는 이 행사는 6월 29일까지 본관 6층 고전운영실에서 진행된다.
대형 서점도 동참한다. 인터넷교보문고는 4월 31일까지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의 작품 구입 시 할인 가능한 쿠폰을 제공한다. 인터파크 도서는 오디오북 제작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캠페인에 최종 선정된 목소리를 4월 23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5월에도 행사는 이어진다. 파주출판도시에서는 ‘어린이와 함께 평화를’이라는 주제로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를 5월 2일 부터 6일까지 진행한다. 열두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출판인들이 직접 준비한 출판사 오픈하우스, 야외 책거리, 출판도시 곳곳이 예술무대로 변신하는 거리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특별 전시 ‘평화는 따듯해요’를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 등지의 평화 그림책 편집자와 작가, 에이전트가 참여하는 ‘평화 그림책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독서진흥팀 김상우 차장은 “앞으로 이렇게 다양하고 지속적인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세계 책의 날’의 대외적인 위상을 정립하는 데에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박지현 기자 20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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