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지난해부터 전국 초·중·고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주5일제 수업’을 전면 도입함에 따라 취약계층 자녀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교육기관이 늘고 있다.
저소득층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들 중에는 주말 동안 돌볼 사람이 없어 ‘나홀로 어린이’로 방치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전국의 몇몇 초등학교들은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토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주말에 홀로 방치되는 일을 막고, 스포츠·문화예술 등 다양한 체험활동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봉천초등학교도 마찬가지다.
3월 16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첫번째 학교 현장방문지로 봉천초등학교의 ‘토요돌봄교실’을 둘러봤다. 서 장관은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으로 재직할 당시부터 경제적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학교복지지구’를 지정하는 등 ‘교육복지’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날 첫 현장방문지로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교육현장을 택한 데에도 ‘교육복지’를 실천하겠다는 서 장관의 뜻이 반영됐다.

“교육적 성과 달성 위해 협업·소통 강화”
한때 달동네로 유명했으나 재개발된 지역에 위치해 학생들의 소득수준 편차가 큰 봉천초등학교는 저소득층·맞벌이 가정 자녀들을 위한 ‘토요돌봄교실’ 운영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서 장관은 봉천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육복지’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먼저 스포츠·문화예술활동과 돌봄교실 등 토요 프로그램 운영 현장을 점검했다.
교장·교사는 물론 학부모들과 만난 서 장관은 “취약계층 학생들의 토요일 생활실태를 파악·지도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요리·바둑·대금·배드민턴 교실 등 수업에 직접 참여하고, 학생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 장관은 “주5일 수업제로 학생들이 주말에 여유를 갖고 스포츠와 문화·예술 활동 등을 하며 꿈과 끼를 찾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토요돌봄교실 등을 포함한 방과 후 돌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서남수 장관은 3월 21일 두번째 현장방문지로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전국 시·도 교육감협의회를 찾아 ‘협력’을 당부하고, 관계자들과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서 장관이 전국 시·도 교육관계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진 것은 박근혜정부의 국정기조인 ‘통합형·소통형 정부’와 맥을 같이한다.
이 자리에서 서 장관은 “정부가 개방·공유·협력의 정부를 만들기 위해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소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면서 “교육부도 시·도 교육청, 지역대학뿐만 아니라 일반 자치단체, 산업체 등과 협업이 이루어질 때 교육적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교육감들은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서는 교원을 늘려야 한다며 교육부에 교원 정원 증원을 요구했다. 또한 시·도 교육청의 재정부담 해소를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내국세 교부율의 상향조정 및 교원임용시험 출제의 국가기관 담당 등 교육현안 5건을 교육부에 건의했다.
이들과 교육 비전 및 향후 교육정책 방향 등을 공유한 서남수 장관은 “앞으로 교육부는 교육정책을 수립할 때 학교 현장과 시·도 교육감, 대학 총장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수렴하겠다”면서 “이런 소통을 바탕으로 교육정책을 결정하고, 결정된 정책이 시·도 교육청과 학교 현장에서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글·백승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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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