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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75톤급 독자기술 로켓 개발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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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한국의 우주개발 역량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나로호의 성공적 발사로 한국은 2002년 8월 소형위성발사체사업에 착수한 지 10년 만에 세계 11번째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1월 30일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나로호 발사 성공 브리핑에서 “오늘의 감격을 힘찬 동력으로 삼아 한국형 우주발사체를 독자개발해 2020년경에는 우리 기술로 우주로 갈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중인 ‘한국형발사체(KSLV-Ⅱ)’는 나로호와 달리 순수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는 우주발사체다. KSLV-Ⅱ는 201 1년 말 국가우주위원회가 한 국형발사체개발계획(2010~2021)으로 확정한 모델이다. 순수 국내기술로 아리랑위성과 맞먹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킬로미터)에 올려 놓는다는 계획이다.

KSLV-Ⅱ는 러시아에 1단(하단) 제작을 맡긴 나로호와 많은 점에서 다르다. 1단 추진체의 액체 엔진까지 모두 한국 자체기술로 개발한다. 3단으로 이뤄질 KSLV-Ⅱ의 길이와 무게는 각각 46.5미터와 200톤으로 나로호(33미터, 142톤)보다 더 길고 무겁다. 1단 로켓의 추진력도 75톤 엔진 4개를 묶어 총 300톤에 이른다. 나로호(170톤)의 거의 2배에 이르는 추진력이다. 정부는 KSLV-Ⅱ에 대해 “우리의 우주기술력이 완전한 자립을 이룬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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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나로호 발사에 앞서 우주분야 중장기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발사체·위성·우주탐사 등 우주개발 전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우주선진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성공을 계기로 이보다 앞서 나로호에 비해 좀 더 작은 규모의 로켓을 자력으로 발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렸다.

이주호 장관은 지난 1월 10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21년 전에 75톤급 엔진 하나로 추진하는 로켓을 먼저 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양성광 교과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KSLV-Ⅱ를 당초 2021년에 쏜다고 했지만 박 당선인 측이 일정을 앞당긴다고 한 만큼 협의를 통해 우선 75톤짜리 엔진 하나로 구성된 로켓으로 500킬로그램짜리 소형위성부터 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호 장관은 “얼마나 빠르게 한국형 발사체를 성공시킬 수 있느냐는 정부의 의지와 재정지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나로호가 이번 정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기 때문에 다음 정부는 한국형 발사체 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게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나로호 발사 성공에 따라 한국형 발사체 개발계획을 전면수정해 예산지원을 확대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중이다. 한국이 우주강국으로 조기 도약할 발판을 다진 것이다.

글·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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