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은 지 한 달이 되어간다. 많은 사람이 신년을 맞아 새로운 각오와 부푼 꿈을 위한 희망찬 발걸음을 내딛는 시기다.
하지만 청년층들이 새해에 내딛는 첫걸음이 여전히 무거워 보인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청년층 실업률은 7.5퍼센트로, 전체 실업률 2.9퍼센트의 3배에 육박한다. 새해의 즐거움과 두근거림을 청년들이 같이 느끼지 못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또 다른 안타까움이다.
젊은 세대는 미래 국가 발전의 중요한 주춧돌이다.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그들이 겪는 어려운 취업상황을 세계경제 불황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젊은 청년들이 겪는 어려운 취업현실을 이겨낼 묘안은 없는 것일까?
2005년 캐나다 토론토총영사로 근무할 때의 일이다. 1960년대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외화벌이에 나섰던 캐나다 이민 1세대들을 만났다. 광부와 간호사 출신으로 서독에 파견됐다 캐나다로 이민한 이들은 ‘동우회’라는 명칭의 한인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었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겪던 고국을 떠나 이역만리 타향에서 숱한 고난을 이겨내고 고국의 발전에 기여한 우리시대의 진정한 기여자들이다. 1960년대 그분들의 피와 땀으로 벌어들인 외화는 우리나라 경제개발의 원동력이 됐다.
반세기 전 이 분들이 일군 해외진출의 성공 교훈을 젊은 청년들이 본받아 현재 겪는 청년실업의 난제를 해결하면 어떨까?
최근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 특유의 끈기와 불굴의 의지로 글로벌 코리안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자주 본다. 한국의 평범했던 샐러리맨이 목축의 나라인 뉴질랜드에서 최대의 타조농장주가 된 이야기, 고졸 출신으로 디자인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한 한국청년이 브라질 의류업계 외판원에서 시작해 패션계의 거상이 된 이야기 등…. 이런 감동적 성공신화는 무수히 많다.
이런 이야기를 접하다 보면 우리나라 사람이 가진 특유의 성실성과 노력의 DNA가 세계 곳곳에서 빛을 발휘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남들이 가지 않는 곳에 더 큰 성공의 길이 숨어 있다고 한다. 청년들이 우리나라라는 한정 된 공간에 안주하기보다 시야를 세계로 돌려 힘들고 어려운 도전을 해보기를 권한다. 대한민국 신세대의 톡톡 튀는 끼와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5대양 6대주의 넓은 세계를 향해 힘찬 항해를 떠나기를 기대해 본다. 청년 해외취업과 창업을 위한 정부의 케이무브(K-Move) 정책에 더 많은 기대와 관심을 보낸다.
글·하태윤 국립국제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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