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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한글 우수성은 우리 문화 창조력의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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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 고맙다!

12월 28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글날 공휴일 지정 기념행사—세종의 꿈, 한글로 열다’라는 행사가 열린다. 한글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이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부부처 주요 인사와 김종택 한글학회장을 비롯한 한글단체 대표들이 참석한다.

한글날(10월 9일)은 건국 직후인 1949년부터 대통령령에 의해 공휴일로 지정되었다가, 1991년 국군의 날(10월 1일)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공휴일이 지나치게 많아 경제활동에 어려움이 크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후 정부는 2005년 한글날을 기념일에서 국경일로 격상해 각종 기념행사를 추진했지만, 공휴일로 복귀시키진 않았다.

그러나 최근 한글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올 초에는 28개 한글단체 대표 등 각계 인사들이 모여 ‘한글날 공휴일추진 범국민연합’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글 관련 국민의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83.6퍼센트가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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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글날의 공휴일 재지정을 추진했다. 지난 10월 행정안전부에 한글날이 공휴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을 공식요청했다. 같은 달, 최광식 장관은 “한글의 고유성과 우수성은 오늘날 우리 문화 창조력의 원천”이라며 관련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행정안전부는 11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고, 이에 따라 한글날은 내년부터 공휴일이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글날 공휴일 지정 취지와 의미를 되새기고, 한글에 대한 국민적 자긍심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식전 행사에선 국립국악원 단원들이 대취타(조선시대 행진음악)를 연주해 흥을 돋운다. 본 행사는 한글날 공휴일 선포문 낭독, 점등식, 한글을 주제로 한 영상 관람 순으로 진행된다. 식후 행사엔 한글태권춤, 우리말 가꿈이와 행사 참가자가 어우러지는 번개춤사위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현장에선 방문 시민에게 한글날을 달력에 공휴일로 표시할 수 있는 딱지와 한글날이 빨간색으로 인쇄된 ‘2013년 달력’도 나눠줄 예정이다. 또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한글로 쓴 나만의 손글씨’를 공모, 한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재확인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국경일’ 한글날의 위상과 국민 문화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양하고, 다문화시대에 한글날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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