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본격적인 한파가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1월을 앞두고 환경부 ‘온(溫)맵시’ 캠페인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서울종합예술학교 패션예술학부 송은영(36) 교수를 12월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만났다.
송 교수는 “이렇게 추울 때는 건강을 생각해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며 코트 안에 입고 있던 털조끼와 목폴라 셔츠, 니트 원피스를 보여주었다. 조끼와 목폴라는 온맵시 캠페인에서 제안하는 스타일 중 하나이다.
그는 “우리 몸은 늘 섭씨 36.5도의 체온을 유지하려 한다”며 “맵시의 핵심은 내복 입기와 겹쳐 입기, 목도리 등 소품을 활용하여 체온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송 교수는 이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온맵시 실천법으로 ‘내복 입기’를 꼽았다. 내복은 피부 분비물을 흡수하고 몸의 열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반드시 입되 피부에 직접 닿으므로 소재는 부드럽고 흡수성이 높은 것으로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만약 내복이 없다면 얇은 옷이라도 속에 받쳐 입으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복을 입는 것만으로 체감온도가 3도 올라가므로 그만큼 실내온도를 낮출 수 있다”며 “기능성이 가미된 얇은 것보다는 두툼하면서 누빈 내복이 함기성이 높아 더 따뜻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실내온도를 23도에서 20도로 3도 낮추면 약 20퍼센트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내복을 입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사용량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으며 이는 3백44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과 어린 소나무 약 12억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내복 위에는 보온성과 신축성이 좋은 소재로 만든 옷을 입고 겉옷은 비, 눈, 바람 등을 막아줄 수 있는 모직코트나 패딩으로 사이즈가 조금 넉넉한 것을 입는다.
송 교수는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벌 입는 것이 더 따뜻하다”며 “이는 옷과 옷 사이에 있는 공기층들이 켜켜로 쌓여 겹쳐 입었을 때 보온 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옷을 너무 많이 덧입을 경우 공기층을 눌러 보온효과가 떨어지고 아이들은 옷 무게에 눌려 성장을 저해하는 등의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거위의 깃털이나 솜 같은 충전재로 만든 옷이 따뜻한 이유도 그 속에 공기층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내복을 입고 보온성이 우수한 폴라플리스, 양모, 니트, 패딩류 및 인조모피 소재로 만든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다.
겹쳐 입을 때 주의할 점은 둔해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때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으로 활동적이면서 보온성을 가미한 조끼를 추천했다.
특히 직장인들은 출근 이후 실내에서 생활하므로 조끼나 카디건을 입으면 보온은 물론 활동적이면서 패션감각이 돋보일 수 있다.


이외에도 목도리, 장갑, 모자 등 소품을 활용하면 실내외 온도차에 잘 적응하고 몸을 따뜻하게 보호할 수 있다. 목을 감싸주는 폴라티는 실내에서는 자칫 답답할 수 있다.
이때 목도리를 두르면 목을 따뜻하게 보호하면서 체열이 목을 통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숄은 실내외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으로 어깨와 몸통부위를 감싸주면 멋과 함께 보온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실내에서 손이 시릴 때가 종종 있는데, 이는 손의 표면적이 넓어 외부온도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손등을 덮는 워머 장갑이나 손가락의 절반까지 덮는 라이더 장갑을 끼면 따뜻하면서 일하는 데 불편을 주지 않는다.
발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부츠를 신는 것도 체온을 유지하는 효과적인 방법. 그러나 디자인에 따라 실내에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모자는 쓰는 것만으로 눈길을 끄는 아이템. 찬바람이 많이 불 때는 눈썹 아래까지 푹 눌러쓰는 것이 추위를 덜 느낄 수 있다. 또한 머풀러나 마스크로 입술을 감싸는 것도 바람을 막는 효과가 크다.
송 교수는 “실내온도를 높이는 것은 에너지 문제뿐 아니라 우리 몸의 저항력과 면역력을 감소시켜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온맵시는 난방기구 의존도를 줄이고 자연스럽게 우리 몸의 체온조절 기능을 높이자는 사람 중심의 캠페인”임을 강조했다.
글·강선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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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