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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청소년 정신건강 치료·재활센터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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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어린이 20명을 포함한 27명이 희생되었다. 사건의 범인은 컴퓨터 게임광에 은둔형 외톨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몇 달 전 서울의 여의도에서 일어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의 주범 역시 외톨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은둔형 외톨이의 묻지마식 범죄가 우리 사회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은둔형 외톨이뿐만 아니라 인터넷·게임 중독, 왕따, 학교 부적응 등으로 인해 정서적·행동적 장애를 겪는 청소년의 잠재적 범죄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심각한 사회불안요소가 될 수 있다. 이런 불안 요소들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노력은 없을까?

지난해 12월 17일 정서·행동 장애 청소년의 치료·재활을 위한 시설인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개소식이 경기도 용인시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과 청소년 단체 등의 청소년계 인사, 학부모, 지역주민 등 2백여 명이 참석했다.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는 여성가족부가 청소년의 정신적 건강에 보다 관심을 갖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설립했다. 인터넷·게임 중독, 학대 및 학교폭력 피해, 따돌림, 학교 부적응 등으로 인해 정서·행동 장애를 겪는 청소년에게 치료재활·생활보호·자립지원·교육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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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대상은 인터넷·게임 중독, 학대 및 학교폭력 피해, 은둔형 외톨이 등으로 우울증, 불안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정서적·행동적 장애를 가진 만 9~18세의 청소년이다.

입소인원은 1회당 장·단기 프로그램을 포함한 90명이 정원이다.

입소기간은 원칙적으로 단기와 장기 프로그램이 각각 2주와 3개월이지만 청소년의 상황에 맞추어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의 입소·퇴소 여부는 7명으로 구성된 ‘입·퇴소 판정위원회’가 의뢰기관 신청서와 초기평가 자료 등을 토대로 결정한다.

디딤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참가자 모두 거주형 보호시설에 입소해 공동가정생활을 해야 하는 점이 독특하다. 짧게는 2주 길게는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 명이 함께 지내며 사회적응행동 및 대인관계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기위해 마련되었다.

디딤센터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구조화 집단상담 등의 일반상담부터 모래·놀이·미술·음악·원예·드라마·특수치료까지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이 밖에 학교수업을 미처 이수하지 못한 청소년을 위한 초등교육, 중·고등교육 학력인정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청소년들이 사회에 빨리 적응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줄 진로탐색 및 직업훈련 교육도 실시한다.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활동 프로그램도 있다. 센터 한편에 마련되어 있는 동물·원예 체험장에서는 아이들이 동물을 기르거나 텃밭, 원예, 과수 등을 가꿀 수 있다. 다른 한쪽에는 축구장, 헬스실, 실내체육관도 있어 아이들의 정서적 함양뿐만 아니라 신체적 함양도 할 수 있다.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은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가 정서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한 돌봄센터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디딤센터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세상으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글·정소안 인턴기자

문의 www.nyhc.or.kr ☎031-33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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