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유럽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뉴스채널 <유로뉴스>는 여수엑스포를 특집 보도하며 “3백60여 개 섬과 희귀한 해양생물의 보고인 여수는 바다와 인간의 상호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ideal place)”라고 평했다. 이와 함께 한국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태극 문양으로 장식된 주최국 전시관은 엑스포 전시장 중에서도 시선을 끄는 디자인”이라고 언급한 뒤 “한국관은 세계 최초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수소연료전지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여수엑스포장 한복판에 자리 잡은 한국관은 국내 관람객들에게도 아쿠아리움, 주제관과 함께 3대 인기전시관으로 꼽힌다. 한국관 안에 마련된 돔 스크린은 지름 30미터, 높이 15미터, 둘레 95미터로 세계 최대 규모다. 관람객들은 반구형 돔 안에서 산호와 해초, 거대한 고래와 가오리, 물고기 군무 등 깊은 바닷속 광경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한국 바다의 역사와 무녀의 연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강강술래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유로뉴스>는 이와 같은 내용의 한국관 내부 콘텐츠를 자세히 소개했다.


여수엑스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는 주제관은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해외 유수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전 세계 31개국 1백36개 팀이 참가한 국제 현상 설계 공모전에서 당선된 세계 최초의 해상건축물로, 오스트리아 ‘소마 아키텍처(soma architecture)’의 작품이다.
오스트리아 국영방송(ORF)은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관을 오스트리아 건축그룹이 디자인했다”며 “주제관의 디자인은 엑스포의 주제인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구현한 것이다”고 전했다.
미국의 CNN도 “강화 섬유 유리로 된 외벽의 키네틱 파사드(Kinetic Facade·움직이는 전면벽)는 숨 쉬는 상어 아가미를 형상화한 것으로, 움직임과 빛을 이용, 건축물이 숨을 쉬고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호평했다.

국내 관람객들 사이에서 최고의 볼거리로 꼽히는 빅오쇼에 대한 관심은 외신들 사이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모든 길은 여수로 통한다’라는 제목의 여수엑스포 특집 기사에서 “빅오라 불리는, 장관을 이루는 구조물은 조명과 레이저를 사용한다. 거대한 워터스크린 위에 굉장히 다채로운 쇼를 투사한다”며 빅오쇼를 언급했다.
일본 <산케이 신문>도 “여수박람회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거대한 지상 최대의 분수 빅오쇼가 펼쳐진다”며 “빅오는 높이 약 41미터, 직경 약 35미터의 거대한 원형 구조물로, 워터젯과 영상프로젝터·노즐이 설치돼 있어 불꽃과 레이저·분수가 밤하늘을 수놓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거대한 입체영상이 O자 형태의 구조물을 통과해 눈앞으로 튀어나올 듯이 움직일 때마다 관람객들의 환성이 들려온다”고 빅오쇼에 대한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덧붙였다.

엑스포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이 하늘에 펼쳐진 거대한 바다, 디지털엑스포갤러리다. 길이 2백18미터, 높이 30미터의 갤러리에 들어서면 귀여운 꽃게와 해파리가 돌아다니고, 거대한 혹등고래가 헤엄을 친다. 2천4백 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각이 만들어내는 영상은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는 2012여수엑스포의 주제를 그대로 보여준다.
유럽 대표 신문인 프랑스 <르몽드>는 ‘대한민국의 보물, 전남이 새롭게 빛난다’라는 제목으로 여수엑스포를 소개하며 주요 볼거리로 엑스포디지털갤러리를 언급했다. 일본의 NHK도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전송해 화면에 자신의 얼굴이 나타나는 ‘꿈꾸는 고래’의 시연 모습을 실제로 보여줌으로써 여수엑스포의 유비쿼터스 특징을 소개했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세계박람회 전문 잡지 <이그지비터>는 여수엑스포를 소개하며 기후환경관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특히 실제 얼음의 빙벽과 북극 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점에 주목하며 “관람객들은 블리자드의 얼음터널로 들어가는 순간, 차가운 냉기가 몸을 감싸고 세차게 불어오는 눈보라를 온몸의 감각으로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복합영상관에서는 얼음으로 뒤덮인 벽에 투영하여, 지구온난화의 결과로 죽어가는 북극곰의 이야기를 보여준다”며, 첨단 기술과 영상을 통한 흥미 있는 접근으로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 준다고 강조했다.
글·최선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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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