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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진종오처럼… 박태환처럼… 기보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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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남자 사격의 간판스타 박세균이 남자 권총 50미터에서도 세계 정상에 올랐다. 런던장애인올림픽 사격 2관왕의 탄생이었다.

박세균은 7일 런던 왕립 포병대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혼성 권총 50m SH1(절단 및 기타장애) 결선에서 92.4점을 쐈다. 본선 점수 5백50점를 포함해 합계 6백42.4점으로 당당히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은메달은 6백33.2점을 쏜 러시아의 발레리 포노마렌코가 차지했다. 6백25.3점을 기록한 중국의 니허동은 3위였다.

지난달 30일 사격 혼성 권총 10미터 부문에서 한국 장애인올림픽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박세균은 이날 금메달 1개를 추가하며 이번 대회에서 최초로 2관왕에 올랐다. 박세균은 2008년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도 사격 혼성 권총 50미터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번 금메달 2관왕으로 박세균은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딴 최초의 남자 선수가 됐다.

10대 때 오토바이 사고로 장애를 얻은 뒤 농구선수로 장애인 체육에 입문한 박세균은 1998년 방콕 장애인아시안게임과 2000 시드니장애인올림픽에는 휠체어 농구선수로 출전했다. 이후 권총으로 종목을 바꿨고 지난 2008년 베이징대회 권총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며 장애인 사격의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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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근이 장애인올림픽 수영에서 아시아 신기록으로 1인자 자리에 올랐다. 임우근은 5일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 패럴림픽 수영 남자 100미터 평영 SB5(지체장애) 결승에서 1분34초06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당당히 금메달을 땄다.

한국 선수가 수영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88 서울장애인올림픽 수영 남자 배영 200미터에서 김종우가 금메달을 딴 이후 24년 만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다리를 수술한 후 재활을 위해 수영을 시작했던 임우근은 본격적으로 선수가 된 후에는 세계대회에 출전해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당시 최강자였던 멕시코의 랑헬 페드로 선수의 모습을 보고 감명받아 그를 이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한다.

구체적인 목표가 생기고 임우근의 승부욕은 성적과 함께 점점 올라갔다. 2008 베이징장애인올림픽 때는 메달권에 들지 못했지만 2010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땄다. 그해 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다관왕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더 이상 상대가 없었다.

임우근은 시상식 때 메달과 함께 받은 꽃다발을 2층에서 지켜보던 조순영 감독을 향해 힘껏 던졌다. 지난 8개월간 임우근을 위해 자신의 아들과의 시간도 포기하고 헌신적으로 훈련 지도에 매진한 조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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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장애인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다. 이화숙, 고희숙, 김란숙 3명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 일명 ‘숙자매’는 6일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양궁장에서 열린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1백99 대 1백9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양궁에서 나온 첫 금메달이다. 여자 양궁은 비장애인올림픽에서는 전통의 효자 종목이지만 장애인올림픽 여자 단체에서 금메달을 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4 아테네장애인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고, 2008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런던의 금메달은 이전의 올림픽의 노하우가 축적된 결과이기도 하다. 이화숙과 고희숙은 2004 아테네 여자 단체 3위의 주역이었다. 2008년 베이징장애인올림픽 때는 김란숙과 이화숙이 단체전 멤버였다.

글·하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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