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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스쿠버 취미 살려 ‘수중 3D’ 촬영꿈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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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9세인 내가 수중촬영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전공 수업 중 보게 된 수중 영상 때문이었다. 나는 휴학계를 낸 뒤 가방 하나만 들고 필리핀으로 떠났다. 스쿠버다이빙은 아주 매력적인 존재였다. 필리핀에서 호주로 이동해 스킨스쿠버 강사 자격증을 취득, 강사로 활동한 나는 바닷속의 아름다운 풍경을 모든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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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를 보면서 3D 입체영상으로 수중을 재현하는 구상을 하게 됐다. 나는 대학 졸업 작품으로 수중 3D 다큐멘터리를 기획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나라에는 수중을 3D로 촬영할 장비가 전혀 없다는 것. 결국 수중 3D 장비를 직접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스쿠버big나는 외국 서적을 뒤져 가며 입체영상과 입체원리에 대해 독학을 시작했다. 하지만 실제 촬영을 위해서는 장비를 제작하기 위한 자본금 1천만원이 필요했다. 지원 단체를 찾던 나는 대학생 방송영상 제작지원 사업에 지원했고, 지원금을 받아 장비 설계와 다큐멘터리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렇게 촬영된 수중 3D 다큐멘터리는 대학로, 광주 등의 CGV에서 상영됐고, 한국국제영화제 3D 영화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졸업 후 창업의 길로 들어서려던 나는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하게 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한 후 나는 연 2백 시간의 교육을 통해 창업지식, 경영, 마케팅, 정부의 각종 지원 정책 등을 배울 수 있었다. 2백 개가 넘는 기업체의 사업자들이 참여해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도 창업사관학교의 장점이었다.

쓰리디아이픽쳐스의 대표적인 제품은 사관학교 시절 개발한 시네마급 직교형 수중 3D 카메라 하우징 장비다. 이 제품은 시네마급 고해상도 모듈을 탑재한 국내 최초 제품이고, 초근접 촬영이 가능해 수중 생물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2011년 8월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쓰리디아이픽쳐스는 LG 옵티머스에 수중 3D 콘텐츠를 납품해 지난해 이미 1억4천3백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촬영장비와 우수한 콘텐츠, 실제 수중촬영능력이라는 3박자를 두루 갖춘 것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국내뿐 아니라 외국의 자본투자를 유치해 수중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나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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