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지난 8월 24일과 25일에 제14회 런던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하는 장애인올림픽 선수단이 영국으로 떠났다. 24일에 본진 1백9명이 출국했고 2진은 그 다음 날인 25일에 출국했다. 24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영식이 열렸다. 출영식에는 장춘배 선수단장을 비롯한 장애인국가대표선수단과 선수 가족, 강창희 국회의장,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장애인체육 관계자 등 2백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30일 새벽 4시(한국시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장애인올림픽의 슬로건은 ‘하나 된 우리(Live as one)’다.


대회에는 1백65개국 7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참가 선수들은 척수장애, 뇌성마비, 시각장애, 지적장애, 절단 및 기타장애가 있는 선수들이다. 양궁, 육상, 보치아 등 20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선수 88명, 임원 61명을 포함해 총 1백49명이다. 양궁, 육상, 보치아, 사이클(로드/트랙), 골볼, 유도, 역도, 조정, 사격, 수영, 탁구, 휠체어 펜싱, 휠체어 테니스 등 13개 종목에 출전한다. 우리 선수들은 그동안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을 캠프로 삼아 훈련을 해 왔다. 2009년에 개원한 이천훈련원은 최신 훈련 시설과 함께,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갖췄다.
4년 전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3개로 종합 13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1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3개로 지난 올림픽과 같은 종합 13위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애인올림픽에서도 ‘효자 종목’은 양궁과 사격이다. 지난 2008 베이징장애인올림픽 땐 사격과 양궁에서 12개의 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 11개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올림픽 때 금메달 1개 등 모두 7개의 메달을 안겨준 탁구에서는 금메달 2개를 포함 6개의 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진혁과 장영술 감독이 이천장애인종합훈련원을 찾아와 원포인트 레슨을 했다. 장애인올림픽 양궁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런던 현지의 날씨와 주의사항 등 ‘금빛 노하우’도 전했다.

새롭게 도전하는 종목도 있다. 여자 휠체어 펜싱에 김선미가 우리나라 선수로는 최초로 출전한다. 김선미는 2010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땄다.
한국선수단의 기수는 휠체어 육상의 김규대가 맡았다. 김규대는 중도장애인이다. 지난 2004년 군대에서 훈련 도중 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됐다. 그 후 휠체어 육상 선수로 활약하며 지난 2008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T54 남자 800미터, 1500미터, 5000미터, 1600미터 계주, 마라톤 등 총 다섯 개 종목에 출전한다. 김규대는 “잘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내가 기수가 돼서 무한한 영광”이라며 “이 영광을 내 젊은 패기와 열정, 그리고 당당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저뿐 아니라 모든 휠체어 육상 선수들이 이번 장애인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따는 선수들은 각각 금메달 6천7백20만원, 은메달 5천6백만원, 동메달 3천9백20만원의 포상금(일시금)을 받는다. 비장애 선수들과 같은 금액이다. 연금도 같은 체계를 적용받는다.
글·하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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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