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제14회 런던장애인올림픽은 8월 29일 개막해 9월 9일까지 펼쳐진다. 슬로건은 ‘하나된 우리(Live as one)’다. 이번 대회에는 1백65개국에서 7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참가하는 선수들은 척수장애, 뇌성마비, 시각장애, 지적장애, 절단 및 기타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다. 양궁, 육상, 보치아 등 20개 종목에서 겨룰 예정이다.
우리 선수단은 선수 88명, 임원 60명을 포함해 총 1백48명이다.
13개 종목에 출전하는데 양궁, 육상, 보치아, 사이클(로드/트랙), 골볼, 유도, 역도, 조정, 사격, 수영, 탁구, 휠체어 펜싱, 휠체어 테니스 등이다.


선수단은 17일 결단식을 치른다. 20일에는 선발대가 먼저 런던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지난 2008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3개로 종합 13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1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3개로 지난 올림픽과 같은 종합 13위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런던장애인올림픽은 다른 대회보다 조금 더 특별하다. 런던이 장애인올림픽의 ‘발상지’이기 때문이다. 1948년 영국의 루트비히 구트만 박사의 제안으로 첫 장애인 운동경기가 열렸다. 구트만 박사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 후 장애를 입은 참전 군인들을 위해 경기를 열자고 제안했다. 첫 대회에서 채택한 종목은 휠체어 양궁이었다.
4년 후인 1952년에 열린 대회에 네덜란드 선수가 참여하면서 비로소 국제적인 행사로 발돋움했다. 공식적인 최초의 장애인올림픽대회는 1960년 로마대회다. 23개국에서 온 4백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장애인올림픽은 처음에는 척수장애인(양 하지 마비 장애인)들의 경기로 시작됐다. 그렇기 때문에 하반신 마비를 뜻하는 패러플레지아(Paraplegia)와 올림픽을 합쳐서 만든 ‘패럴림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후 하반신 마비 이외의 장애가 있는 선수들도 참여하는 대회로 확대되면서 지금은 ‘옆의’ 또는 ‘나란히’를 뜻하는 그리스어 전치사 ‘para’와 올림픽을 합친 말로 설명한다.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도 장애인올림픽 역사에서 특별하게 기억된다. 최초로 장애인올림픽 성화봉송을 시작했다. 2백82명의 주자가 참여했고, 이 중 1백11명이 장애인이었다. 이후 장애인올림픽도 동계, 하계 모두 성화봉송을 한다. 이번 대회에도 개막에 앞서 성화봉송이 진행된다. 24일에 시작돼 29일에 마무리된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양궁과 사격에서만 9개의 메달을 땄다. 양궁과 사격에 강한 것은 장애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4년 전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 사격과 양궁에서 12개의 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 11개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포함 메달 7개를 안겨준 탁구는 금메달 2개를 포함 6개의 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장애인올림픽 종목 중 다소 생소한 종목은 보치아와 골볼이다. 보치아는 뇌성마비 중증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 및 기타 중증장애인을 위한 스포츠로 표적구에 공을 던져 표적구로부터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하여 승패를 겨루는 경기이다. 우리나라 보치아는 세계 최정상급 수준이다.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장애인올림픽까지 6회 연속 보치아 종목 종합우승을 거뒀다.
최근에는 2010 리스본 보치아세계선수권대회와 2011 벨파스트보치아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 2연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골볼은 소리가 나는 공을 이용해 상대팀 골대에 공을 넣는 경기다. 실명한 퇴역 군인들의 재활을 위해 1946년에 고안된 종목으로 시각장애인만 출전할 수 있다. 시각장애 선수들이 촉각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경기장 바닥에 실을 부착해 경기를 진행한다. 새롭게 ‘개척’하는 종목도 있다. 여자 휠체어 펜싱에 김선미가 우리나라 선수로는 최초로 출전한다. 김선미는 2010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땄다.
선수들의 주 훈련캠프는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이다. 2009년에 개원한 이천훈련원은 최신 훈련 시설과 함께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갖췄다. 노래방, PC방, 당구장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어 선수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번에 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할 예정인 다른 나라의 선수 중 주목할 만한 선수는 폴란드의 탁구 선수 나탈리아 파르티카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육상 선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다. 두 선수 모두 런던올림픽에서 입상은 못했지만 비장애인들과 당당히 승부를 겨룬 선수들이다.
글·하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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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