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숲은 한층 더 가까운 휴식공간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참살이(웰빙)과 힐링(치유)에 대한 관심은 숲을 건강을 위한 휴양지로서 자리를 굳건히 만들었다. 이 같은 흐름을 타고 지방자치단체들도 앞 다퉈 자연휴양림과 숲 트레킹 코스 등을 조성하고 정비하는 분위기다.
숲을 체험하고 즐기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방법은 단연 트레킹이다. 전국 곳곳의 국립공원을 비롯해 자연휴양림에는 어김없이 ‘명품 숲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다. 그 중 가장 가볼 만한 곳은 대전 계족산 황톳길이다.
계족산 내 장동삼림욕장에는 14.5킬로미터에 걸쳐 황톳길이 나있다. 이 길은 ‘에코힐링 로드(Echo-healing road)’로도 불린다.
자연과 생태를 통해 몸을 치유한다는 뜻이다.


세계에서도 드물게 10킬로미터 넘게 흙길을 걸을 수 있는 이 길은 음악회와 함께 매년 황톳길 맨발 축제를 개최하고 주말이면 5천명 이상, 연간 20만명이 찾는다.
빠른 걸음으로는 2시간 반, 쉬엄쉬엄 숲을 구경하며 걸으면 4시간 정도 걸린다. 입구를 제외하면 시종일관 평탄한 흙길이 이어져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매우 좋다.
요즘에는 숲을 ‘치유’의 방법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나무가 발산하는 피톤치드 성분 덕분이다. 경기도 양평 산음, 전남 장성, 강원도 횡성에는 ‘치유의 숲’이 운영되고 있어 한번 가볼 만하다. 치유의 숲이란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데 적합한 환경과 조건을 갖춘 숲을 산림청이 인증한 곳이다.
치유의 숲 체험은 당일형으로 운영되며, 스트레스 예방 및 관리는 1박2일과 2박3일의 숙박형으로 나뉜다. 숙박형 프로그램은 신청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되며 치유의 숲길 걷기, 스트레스 예방·관리법 강의, 물 치유, 아로마 호흡법, 맨발 걷기 등을 실시한다.
강원 횡성 숲체원 내에 있는 청태산 치유의 숲에서는 ‘포레스트 힐링센터’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건강측정실, 물치유실, 열치유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총 23킬로미터에 달하는 숲길은 삼림욕하기 최적의 장소다. 정상까지 데크로드가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울창한 편백나무로 유명한 장성 치유의 숲에는 10.2킬로미터의 치유숲길이 테마별로 꾸며져 있다. 산림치유 운영요원, 숲 해설가, 등산 안내인 등을 배치해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자녀와 함께라면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보자.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은 7월 21일부터 8월 18일까지 반딧불이 체험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서는 가족과 함께 잣나무숲 탐방로를 걸으며 반딧불이를 비롯해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한다.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063-322-1097)에 신청하면 숲 해설을 받을 수 있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 강동구의 ‘아토피 숲 체험 교실’은 생태교육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프로그램. 강동구보건소에서 아토피 예방교육을 받은 후 인근 산으로 이동해 나무와 야생화 등 자연생태에 관해 배운다. 6~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며 8월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전에 진행한다. (02-2224-0765)
경기도 연인산도립공원이 운영하는 숲 체험 프로그램인 ‘용추계곡 소릿길 따라 숲속여행’은 지난 7월 1일 환경부에서 부여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 인증을 받았다. 이 체험 프로그램은 용추계곡 소릿길을 따라 걸으면서 우리 토종 꽃과 나무, 텃새와 철새 등 숲속생물을 관찰한다. 연인산도립공원에서는 ‘용추계곡 소릿길 따라 숲속여행’ 이외에도 아토피 가족캠프 등 7종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는 지난 6월 1일부터 ‘나무 클라이밍’이라는 이색적인 레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나무 클라이밍은 등반자가 직접 나무에 올라 숲을 바라보며 자연을 체험하는 프로그램. 이용객의 연령 및 난이도에 따라 코스를 초급(어린이, 청소년 이상), 중급(청소년 이상)으로 구분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수~일요일 1회(오후 2~4시) 운영하며, 단체 체험객은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어른을 위한 숲 체험도 있다. 강원 인제에 위치한 국립방태산자연휴양림에서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말 산림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10월말까지 휴양림 내에서 화전민체험, 전통다례체험, 꽃우편엽서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숲 해설가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국립방태산자연휴양림(033-463-8590).
글·손수원 (월간 산 기자)
문의 국립자연휴양림 www.huyang.go.kr ☎1588-3250
제주절물자연휴양림만 jeolmul.jejusi.go.kr ☎064-721-7421
산림청 www.forest.go.kr, 산림청 숲에온 www.foreston.go.kr,
국립공원관리공단 knps.or.kr, 사단법인 숲연구소 www.ecoed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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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