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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완성차 북중미서 선전… 부품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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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은 지난 10월 기준 완성차와 부품을 합쳐 총 58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해 전년 동월보다 3퍼센트 감소했다. EU시장 침체와 공급물량 차질로 4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올해 10개월 전체 수출액은 6.1퍼센트 증가했다.

10월 한 달 완성차 수출은 38억7천만 달러로 전년(40억1천만 달러)보다 3.5퍼센트 줄었으며, 자동차 부품은 19억3천만 달러로 1.9퍼센트 감소했다. 주요 요인으로는 ▲EU시장 위축 ▲주말 특근 일수 감소 ▲국내 공장 합리화 및 증설 공사에 따른 생산 감소 등이 꼽힌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0월 완성차 수출은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EU시장의 위축, 일부 업체의 공급물량 부족으로 전년보다 6.3퍼센트 감소한 25만8천361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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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체 수출은 총 2백59만7천2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퍼센트 증가했다. 증가세는 대폭 둔화됐지만, 국산차의 품질경쟁력 향상과 높아진 위상, FTA 효과, 전략차종 투입 확대 등은 대외 불확실성이 개선될 경우 수출 증가세를 높일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JD파워가 지난 10월 실시한 ‘2012년 중국 신차품질조사’에서 현대·기아차의 YF쏘나타, EF쏘나타, 프라이드가 각각 ‘고급형 중형차급’, ‘경제형 중형차급’, ‘소형차급’에서 1위에 선정돼 추후 중국 시장에 미칠 효과가 기대된다.

9올해 가장 많이 수출된 승용차 모델은 아반떼다. 10월 말까지 총 20만2천여 대를 수출했으며, 20만1천여 대를 수출한 액센트가 뒤를 이었다. 프라이드, 포르테, 투싼 등 10대 모델을 모두 합치면 1백48만2천여 대 수출을 기록했으며, 전체 승용차 수출 대수는 2백47만여 대다.

국가별로 보면 북미시장 수출은 증가세다. ‘올해의 차’ 선정을 바탕으로 한 판매호조,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이미지 제고, 한·미FTA를 통한 대외신뢰도 향상 등으로 9월 말까지 전년(약 56만 대)보다 20.7퍼센트 증가한 67만6천여 대를 수출했다. 전 세계 수출 중 22퍼센트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 미국에선 전년보다 17.9퍼센트 증가한 50만9천여 대를 기록했다.

유럽의 경우 러시아에서의 국산차 인기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재정위기 장기화에 따른 자동차 수요 위축 등으로 수출이 큰폭으로 감소했다. 전년(51만1천여 대)보다 0.5퍼센트 감소해 50만8천여 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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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선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이란, 시리아 등 정정이 불안한 국가 수출이 대폭 감소하면서 전년(45만여 대)보다 0.2퍼센트 감소한 44만9천여 대를 수출했다.

중남미는 공업세 인상 여파로 최대 시장인 브라질 수출이 대폭 감소(48.5퍼센트)했으며, 아프리카는 중고차 수입을 금지한 알제리에서의 국산차 인기 상승과 리비아 수출회복세 등에 힘입어 21.4퍼센트 증가한 14만6천여 대를 수출했다.

세계 주요국 시장 규모를 보면 올해 9월까지 미국에서 총 1천86만3천여 대, EU에서 총 9백72만4천여 대, 중국에서 총 1천1백26만9천여 대의 승용차가 판매됐다. 미국과 중국은 전년보다 각각 14.5퍼센트, 6.9퍼센트 증가했지만, EU는 7.2퍼센트 감소한 수치다.

지난 9월 한 달 동안 중국의 승용차 판매는 연료비 상승, 경기둔화 우려, 반일시위에 따른 일본차 판매 위축 등 요인으로 전년보다 0.5퍼센트 감소한 1백31만5천여 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신공장 가동과 신차 출시 효과로 전년보다 9.4퍼센트 증가한 12만 7천여 대를 판매해 9.7퍼센트 점유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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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스코경영연구소(포스리)가 내놓은 ‘2013년 경제·산업전망’에 따르면, 내년에도 글로벌 경제가 선진국 경기 부진 심화와 신흥국 회복 지연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소는 미국의 재정절벽, 중국 경제 경착륙, 이란발 유가 급등 우려 등으로 세계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내년 연간 자동차 수출도 올해보다 3퍼센트 감소한 3백5만 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악재로 한국 자동차 산업이 큰 위기를 겪고 있지만, 품질개선과 브랜드 가치 향상 등 내부 경쟁력 측면에서는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와 기아가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그룹이 선정한 ‘2012 세계 1백대 브랜드’에 동시 선정되는 등 브랜드 경쟁력이 향상된 것은 한국차의 큰 강점”이라며 “미국과 유럽 외 신흥시장 중심으로 수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부도 지원에 나섰다. 지난 11월 28일 지식경제부와 KOTRA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 납품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코리아 오토 파트스 파크(KoreaAuto Parts Park, 이하 KAAP)’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지원업무를 시작했다.

미국 디트로이트(2012년 5월 14일 개소)에 이은 두번째 KAPP로, 입주 기업 초기 정착, 신규 바이어 발굴, 회의실과 전시공간 지원 등을 통해 국내 중소부품업체의 해외 수주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김정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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