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2011 대한민국 한복 페스티벌’은 ‘한복, 근대를 거닐다’라는 주제로 1920~30년대 경성(京城)을 오가던 신여성의 패션이 장식한다. 장소는 대표적인 근대 유산인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새로운 서구 문물이 도입돼 전통 한복의 다양한 변형이 나타나고 한복과 양장이 조화를 이루었던 근대 한복을 조망해 우수한 문화콘텐츠로서 한복의 활용과 세계화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마련됐다. 패션쇼와 기획전 등을 통해 ‘모던걸’이 추구했던 패션을 선보인다. 예술감독은 패션 스타일리스트 서영희씨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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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까지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기획전 ‘신여성-근대의 패션리더’은 신여성들이 ‘열광’했던 패션·소품 11점을 구경해 볼 수 있다. 특히 ‘모단걸(毛斷傑·modern girl)’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단발머리와 양말에 검정 구두, 양산, 자줏빛 숄, 시계, 패션잡지 <신여성>, 손목시계, 박가분 등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1920~30년대 의복 및 생활잡화 유물전시와 함께 저고리와 치마로 구성된 1백년 역사의 학교 교복도 전시된다. 이화학당(현 이화여자고등학교), 진명여자고등보통학교(현 진명여자고등학교) 등 여학교 교복과 기호흥학회(현 중앙고등학교), 보성중학교(현 보성고등학교) 등 남학교 교복을 구경할 수 있다.
26일 오후 2시부터 문화역서울 284 RTO 공간에서 ‘한복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세미나도 열린다. 한복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복 관련 부대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26일에는 ‘2010 한복 페스티벌 패션쇼’에 참여했던 이서윤 디자이너가 현대적 옷감 소재와 전통한복의 디자인을 재해석해 제작한 한복을 입고 ‘교방살풀이춤’을 선보인다.
앞서 21일에는 개막 행사로 패션쇼가 진행됐다. 서울역이 처음 세워진 192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근대한복의 복식사를 재조명해 보는 자리였다. 패션쇼에는 한복 디자이너 박선옥, 김영진, 이현경, 조진우, 류정민, 김진선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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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성 모던걸’ ‘무용가 최승희’ ‘근대의 패션리더 여학생’ 등 재창조된 한복 패션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 최정심 원장은 “한복이 전통 의복이라는 편견을 넘어 우리 옷 한복의 우수성과 세계적 경쟁력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일회적인 행사가 아닌 지속적으로 시대별·인물별·소재별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박근희 기자
문의 대한민국 한복 페스티벌
www.hanboksara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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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