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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권기수 개인전 <리플렉션(Reflection):명경지수(明鏡止水)>




활짝 피어난 꽃과 무지개 위에 동그란 얼굴의 ‘동구리’가 웃고 있다. ‘동구리’는 쪽배를 타고 가기도 하고, 무지개 위에 서 있기도 하고, 상자 위에 앉아 있기도 한다. 알록달록 화사한 색감과 동구리가 어우러진 그림을 보노라면 마음속에 등불이 반짝, 켜진 듯 밝고 따뜻해진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현대 강남에서 열리고 있는 권기수 작가의 개인전 <리플렉션(Reflection):명경지수(明鏡止水)>의 풍경이다. 저물어가는 한 해를 문화의 향기에 젖어 분위기 있게 마무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격인 전시다. ‘난 그림 볼 줄 모른다’고 생각하는 미술 초보자들도 즐길 수 있는 쉽고 편안한 그림이다.

권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동구리’를 테마로 평면 회화는 물론 조각, 영상, 설치 등 40여 점의 새로운 실험작들을 대규모로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선보였던 그 어떤 동구리보다 더욱 화려하고 섬세해진 기교가 더해져 눈을 사로잡는다.

권 작가가 동구리 작업을 해온 것은 올해로 10년째다. 동그란 머리에 단순한 눈 코 입이 가미된 동구리는 마치 만화캐릭터 같은 분위기다. 작가 자신을 대변하는 표상이기도 한 동구리는 가난한 예술가로 불안한 미래와 싸우던 시절, 세속을 벗어나 여유 있게 살아가는 도인에 대한 동경심으로 만들어낸 이미지다.

글ㆍ김효원 (스포츠서울 경제사회부 기자)

전시일 12월 31일까지 | 문의 갤러리현대 강남
www.galleryhyundai.com ☎02-51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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