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국립중앙도서관으로 책다모아’ 행사가 4월 21일 오후 1시부터 4시30분까지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 및 잔디광장 등에서 열린다.
이번에 진행하는 ‘책다모아’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출판계 인사, 문인 등 사회 저명인사와 일반시민 5백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식전행사, 본행사, 시 낭송회 등 3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 ‘책, 춤을 추다’는 책을 주제로 한 북 댄스, 마임 퍼포먼스, 음악밴드 공연 등이 열린다. 본 행사인 2부 ‘책, 길이 되다’는 국민참여행사로 우수기증자에 대한 표창, 도서 기증식 순으로 진행된다. 3부 ‘책, 시가 되다’는 김남조, 장석남 시인 등이 참석해 강연, 시 낭송회를 열고 독자와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국제회의장 로비에서는 책 기증 접수데스크가 운영된다. 훼손된 책을 진단하는 ‘책 건강진단’을 실시하는 한편 이외수 작가 등 책을 사랑하는 18인의 서재를 엿볼 수 있는 ‘서재에서 만난 명사의 삶’ 사진전 등도 마련된다. 잔디광장과 지식의 계단에는 책을 활용한 조형물이 전시된다. 책으로 쌓은 독립문을 비롯해 책 읽는 인형, 생각의 방, 북 게이트 등 색다른 볼거리도 있다.
이번 책다모아 행사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책을 한 권이라도 기증하는 사람들에 한해 선착순 5백명에게는 책 한 권을 골라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증자 경품행사 및 기념품 제공 등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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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6개 지역 2백66개 공공도서관에서는 책다모아 행사를 위한 기증도서 접수가 진행됐다. 전국에 잠자고 있던 책들이 속속 도서관으로 모였다. 이 기간에 도서를 기증한 5만명에게는 재활용의 의미를 더하고자 폐신문지로 만든 환경인증 연필을 증정하기도 했다.
접수 시작일인 지난 4월 12일 경기도립성남도서관에서 만난 주부 김은경(39·분당구 야탑동)씨는 “봄이라 집안 정리하면서 다 읽은 책들을 정리해 ‘책다모아’ 행사에 참여하려고 왔다”면서 “아이가 보던 유아전집은 약간 색이 바래 누굴 주지도, 그렇다고 버리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때다’ 싶어 가지고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집 책장에 있으면 먼지만 쌓이지만 책다모아 행사를 통해 기증하면 재활용이 된다니 앞으로 책을 좀더 소중히 보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책다모아 행사는 ‘국립중앙도서관으로 책다모아’ 및 공공도서관 개별 도서기증사업을 확대해 올해 처음 전국단위로 실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각 공공도서관을 통해 접수된 기증도서는 소외지역 작은도서관, 병영도서관, 병원도서관, 교도소도서관, 청소년쉼터 등 4백50곳에 다시 기증돼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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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다모아’ 행사는 도서기증사업에서 출발한다. 도서관 자료수집은 1965년 도서관법 시행령이 발효되면서 납본 수집이 본격화됐지만 당시에는 사회적 인식부족으로 많은 자료가 미수집됐다. 이런 이유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미수집된 국가문헌을 확보하고 국가지식정보센터로서 국가문헌의 최후 보존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대국민도서기증사업’을 대대적으로 시행하게 됐다.
범국민적 도서기증사업은 2004년 4월 30일 국립중앙도서관 자료보존관에 ‘햇살가득다락방(The Last Book House)’을 공식 개소함으로써 좀더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후 도서기증사업은 도서기증문화를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2008년 2월 4일 ‘책다모아(Book The More)’로 개칭했다.
국립중앙도서관 자료기획과 조지종 서기관은 “국립중앙도서관은 2004년부터 추진한 범국민 도서기증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약 87만권의 자료를 수집했다”면서 “이를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의 장서 확충은 물론 독서환경이 열악한 작은 도서관, 병영도서관, 청소년쉼터 등에 책을 재기증하는 발판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책다모아 행사를 통해 도서기증문화가 확산되고, 지역과 계층에 관계없이 전 국민 누구나 차별 없이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글·박근희 기자
문의 국립중앙도서관 www.nl.go.kr ☎02-590-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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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