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아미타불의 머리에서 뻗어 나온 빛이 두 손을 모으고 무릎을 꿇은 왕생자를 감싸며 극락왕생의 길로 인도하는 ‘아미타삼존도’, 선재동자가 법을 구하기 위해 관음보살을 방문해 가르침을 받는다는 내용을 그린 ‘수월관음도’…. 국립중앙박물관은 10월 12일부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교예술품으로 꼽히는 고려불화들을 모아 기획특별전 <고려불화대전-7백 년 만의 해후>를 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와 박물관의 용산 이전 개관 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특별전에는 총 1백8점의 유물이 전시되고 있다. 고려불화 61점과 함께 비교 감상을 위한 중국 및 일본 불화 20점, 고려불화의 전통을 계승한 조선 전기 불화 5점, 고려시대 불상과 공예품 22점 등이다.
이번 전시는 무엇보다 국내에 소장 중인 고려불화 외에도 일본,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고려불화를 한자리에 모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일본 센소지(淺草寺)가 소장한 ‘수월관음도’, 오타카지(大高寺)가 소장한 ‘관경16관변상도’ 등 전시 작품 상당수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것들이다. 특히 ‘물방울 관음’이라는 별칭을 가진 센소지 소장품인 수월관음도는 일본에서도 공개된 적이 없다.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 배영일 학예연구사는 “‘7백 년 만의 해후’라는 부제가 함축하고 있듯이 이번 전시는 고려불화들의 특별한 고향 나들이인 동시에 평생 다시 접하기 어려운 고려불화들과의 반갑고 애틋한 만남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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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