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책다모아’ 사업은 서재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책, 마땅한 기증처를 찾지 못해 버려질 책을 국립중앙도서관이 안전하게 수집해서 독서환경이 열악한 도서관에 재기증하는 것입니다. 납본제도 시행 이전에 수집하지 못한 국가문헌도 보완하고, 사라질 지식정보
자원을 재활용해서 책 나눔 문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겁니다.”
지난 4월 13일 만난 국립중앙도서관 자료기획과 김명희 과장은 ‘책다모아’ 사업이 요즘 유행하는 말로 ‘착한 사업’이라고 했다. 2004년 국가문헌 보완을 위해 시작됐고, 2008년 2월 지식자원의 재활용과 도서나눔문화로 확대하기 위해 ‘책다모아’로 명칭 변경됐다.
지금까지 총 수집책 수는 55만1천7백45권, 국가문헌등록 수는 12만7백51권, 소외지역도서관 재기증 수는 10만4천3백36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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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다모아’ 사업을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해 6백32곳으로부터 12만6천3백1권을 수집해서 1만9천2백97권을 도서관 장서로 확충하고 64곳에 2만3백35권을 재기증했다. 올해 들어서는 ‘마자렐로센터’, ‘누리마루아동복지센터’ 등에 재기증을 했다. 마자렐로센터는
13~18세 선도 대상 청소년을 수용하여 숙식, 상담, 교육을 통해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곳이다.
자료기획과 이태주 서기관은 “책을 기증하는 분들은 그 책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궁금해할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그 사용처를 상세하게 알려준다. 그래야만 신뢰를 확보하고 기증자들을 더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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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23일 ‘책의 날’에는 여러 가지 행사도 개최한다. 대표적인 것은 ‘작가 친필서명 시집 전시회’(4월 23일~6월 3일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로비)다. 한국시인협회 회원의 친필서명 시집을 기증받아 전시하는 것이다. 전시명은 ‘도서관, 그리고 시, 시집전’으로 2백95명의 시인이 1천1백20권을 기증했다.
‘도서관, 그리고 시, 시집’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파트1은 ‘시가 있는 공간’이다. 시의 창작과 감상의 의미를 찾아보는 ‘시는 왜 존재하는가?’, 현대시의 형성과정을 담은 ‘한국현대시의 뿌리를 찾아서’, 시에 관한 명언을 모은 ‘시를 말하다’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2는 ‘시인이 있는 공간’이다. 기증을 위한 한국시인협회의 역할을 알려주는 ‘시인의 길’, 도서관을 통한 시·시인·독자와의 교류를 이야기하는 ‘시인, 세상 속으로’, 기증작 중 수상작들을 전시하는 ‘아름다운 발자취’로 이뤄져 있다.
스페셜 파트는 ‘시를 추억하며’ ‘시 갤러리’ ‘시, 집을 짓다’ ‘시인의 이름으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4월 23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도서관으로 책다모아’ 나눔행사를 연다. 이날 ‘시 낭송’, ‘배우와 함께 읽는 소설’이 이어진다. 배우 김지영, 김연진 등이 박완서 작가의 소설 <그리움을 위하여>를 읽어 준다.
글·서일호 기자 / 사진·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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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